LG 트윈스 왼손 투수 손주영이 승격 하루 만에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LG는 25일 잠실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손주영을 1군 엔트리에서 빼고, 오른손 투수 배재준을 1군 등록했다. 손주영은 전날 1군에 올라 넥센전에 선발 등판했다. 생애 첫 선발경기였는데 4⅓이닝 동안 4안타와 5볼넷을 내주고 1실점했다. 전반적인 투구 내용은 불안했지만, 위기에서 병살타 등으로 실점을 최소화하며 기대했던 4~5이닝을 소화했다.
하루가 지난 이날 손주영은 예상대로 1군 엔트리에 빠졌다. 경기 전 류중일 감독은 "어제 나름대로 잘 던졌다고 생각한다. 팀이 이기려면 어제처럼 투수들이 잘 막아줘야 한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러나 1군서 확실한 보직없이 있기 보다는 "2군서 꾸준히 선발 수업을 받는게 낫기 때문에 바로 2군으로 내렸다"고도 했다. 이날 1군에 오른 배재준은 롱릴리프로 기용될 예정이다.
한편, 타구에 정강이를 맞고 타박상을 입어 선발 한 차례를 건너뛴 타일러 윌슨은 오는 29일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등판한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