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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릭스플레이어]한화 만능외인 호잉 WAR 1위, 팀을 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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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초반 잘나가던 한화 이글스가 암초를 만났다. 지난 주말 넥센 히어로즈에 3연전 스윕패를 당했다. 불과 1주일 전 3위였는데, 한순간에 7위로 급전직하했다.

한화의 약진 원동력은 크게 세 가지였다. 타선 집중력, 강한 불펜진, 그리고 외국인 타자 제라드 호잉이었다. 호잉은 한화의 복덩이다. 타율 3할8푼8리에 8홈런, 23타점을 기록중이다. 정확도와 파워를 겸비한 방망이 실력 뿐만 아니라 빠른 발과 폭넓은 외야수비, 강한 어깨까지. 5툴 플레이어다.

호잉은 3,4월 힐릭스 플레이어(Helix Player) 랭킹에서도 존재감을 보여줬다. 전체 선수 1위다. 힐릭스 플레이어 랭킹은 선수평가 지표 중 높은 객관성을 기대할 수 있는 WAR(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을 이용해 수치를 집계한다.

호잉은 3월부터 4월 23일 현재까지 WAR가 2.204로 가장 높다. 2위는 SK 와이번스의 홈런타자 제이미 로맥(1.852)이다. 3위는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세스 후랭코프(1.781), 4위는 두산 양의지(1.522), 5위는 삼성 라이온즈 다린 러프(1.510)다.

호잉은 OPS(출루율+장타율)에선 1.223(2위)으로 로맥(1.299)에 뒤지지만 5개의 도루(공동 6위) 뿐만 아니라 WAA(평균대비 수비기여도) 수치는 0.471로 전체 1위다. 수비 실력으로 리그 평균수비수보다 경기당 0.471점의 실점을 막아냈다는 의미다. 로맥은 공격면에선 타율 3할8푼4리, 11홈런(1위), 29타점(1위)으로 호잉에 앞서지만 주루와 수비까지 만능은 아니다. 최근 호잉의 장타가 주춤하면서 한화 타선도 다소 힘을 잃고 있다. 기로에 선 한화로선 호잉이 다시 신바람을 내주길 기대하고 있다.

2016년부터 KBO(한국야구위원회)를 공식 후원해 오고 있는 한국쉘석유는 KBO리그 선수들을 대상으로 매달 힐릭스플레이어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