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28세를 일기로 요절한 스웨덴 출신 DJ 아비치가 사망 전날 요트를 탄 사진이 공개됐다.
22일(한국시각) 미국 연예매체 'TMZ'는 아비치가 사망 전날인 지난 19일 오만의 무스카트 리조트 근처에서 찍힌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서 아비치는 한손에 음료를 든 채 남자 둘 사이에서 편안하게 앉아 있다. 카메라를 향해 브이 포즈를 취하는 등 매우 건강하고 행복한 모습이었다.
그가 묵었던 무스카트 리조트 관계자는 "아비치는 리조트에 묵는 동안 '매우' 친절했다"고 말하며 아비치가 숙박했던 사실을 확인했다. 이어 "아비치는 확실히 기분이 좋아 보였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
지난 20일 아비치 측은 성명을 통해 아비치가 오만의 무스카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아비치는 오만에서 휴가 중이었다.
아비치의 죽음을 두고 팬들 사이에서는 건강 악화가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지만 정확한 사망 원인에 대해 자세히 알려진 것은 없다. 아비치 측이 "사생활 존중을 부탁 드린다"면서 "추가 성명은 발표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
오만 경찰은 아비치의 죽음에 살인이나 폭행치사 등의 범죄 정황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오만 왕립경찰청 관계자는 "두 차례의 부검 결과 형사상 혐의는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2010년 데뷔한 아비치는 '웨이크 미 업'(Wake me up) '더 나이츠'(The nights) 등의 히트곡으로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EDM) 세계 최고 자리에 올랐다. 그는 과거 지나친 음주로 인한 췌장염을 앓았고, 2014년에는 쓸개와 충수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아 한동안 휴식을 취하기도 했다. 2016년 이후에는 투어를 중단하고 음악 작업에만 집중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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