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AD FC가 새로운 스타일의 체육관을 중국에 열었다.
ROAD FC는 20일 중국 베이징 산리툰에 초대형 규모의 MMA 복합 문화 공간인 '로드 멀티 스페이스' 런칭 행사를 가졌다. '로드 멀티 스페이스'는 MMA는 물론, 피트니스, 요가, 스피닝, 주짓수 등 다양한 운동 종목을 배울 수 있는 공간으로 4000평의 넓은 공간에 최신 시설을 갖췄고, 전문 지도자들이 대기해 체계적으로 운동을 가르칠 예정이다.
그냥 운동만 하는 곳이 아니다. 특이하게 라운지바와 카페가 옆에 있었다. 클럽같은 느낌의 라운지바는 이곳이 체육관인가 하는 의심을 들게 했다.
이날 라운지바에서 열린 로드 멀티 스페이스 런칭 행사엔 중국의 유명 셀럽들이 참석하는 등 500여명이 행사장을 꽉 채워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인터넷으로 생중계를 하는 이들도 여럿 보였다. 이들은 행사를 실시간으로 보여주면서 오지 못한 이들과 대화를 하며 현장의 모습을 상세하게 알려줬다.
'로드 멀티 스페이스'가 있는 산리툰은 북경을 대표하는 번화가로 한국 관광객들에게 강남과 이태원을 합친 느낌으로 인기가 높다. 인근에는 각국 대사관이 밀집해 있고, 쇼핑과 문화의 거리로도 각광 받고 있어 외국인들도 많은 고급스럽고, 이국적인 명소다. '로드 멀티 스페이스'는 산리툰 중심의 대형 쇼핑 센터에 자리 잡고 있어 접근성도 좋다.
이날 북경대학교에서 정식 과목으로 개설된 로드격투학의 개강식이 열렸다. 또 칭화대, 복단대, 상해교통대, 난징대 등 9개 학교가 로드FC가 만든 교과서로 격투학을 가르친다. 그리고 북경체육대학은 로드FC 격투학을 배운 이들에게 자격증을 주기로 했다.
이날 행사에선 오는 5월 12일 베이징 캐딜락 아레나에서 열리는 ROAD FC 047 무제한급 그랑프리 8강전에 출전할 선수들이 참석해 각오를 밝히는 자리를 갖기도 했다.
런칭 행사에 이어 로드 멀티 스페이스에 마련된 케이지에서는 실제 경기가 펼쳐지기도 했다. ROAD FC의 실제 경기와 똑같은 형식으로 경기를 치러 이날 참석한 이들의 관심을 불러모았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