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유격수 박승욱이 어깨 탈골로 결국 1군 명단에서 제외됐다.
박승욱은1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펼쳐진 KT 위즈전에 선발 출전했으나 1회말 2사 1, 2루에서 유한준의 타구를 잡다가 왼쪽 어깨가 탈구되는 부상을 당했다. 타구를 잡지 못한 채 어깨를 부여잡고 쓰러진 박승욱은 그대로 벤치로 향했다.
박승욱은 올 시즌 리그 13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8푼1리를 기록 중이었다. 하지만 지난 15일 문학 NC전에서도 수비 도중 같은 부위를 다친 바 있다. 박승욱은 지난 2014년 좌측 어깨 습관성 탈구로 관절 강화 수술을 받았지만 올 시즌 두 번이나 같은 부상을 당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SK 측은 "트레이 힐만 감독이 재활군에서 박승욱의 상태를 정확히 체크해보자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1군 엔트리 말소 배경을 밝혔다.
박승욱의 자리는 박성한이 메운다. 지난해 2차 2라운드 16순위로 SK 유니폼을 입은 박성한은 올 시즌 퓨처스(2군)리그 8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6푼9리를 기록했다.
수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