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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전 선발 등판 마쓰자카, 7이닝 던지고 12년 만의 승리가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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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는 7이닝 이상 2자책점 이하,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다.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곤즈의 마쓰자카 다이스케(38)가 19일 한신 타이거즈전에 선발로 나선다. 주니치의 안방 나고야돔에서 한신을 상대로 일본 복귀 후 첫 승을 노린다. 2007년 포스팅을 통해 세이부 라이온즈에서 보스턴 레드삭스로 이적한 마쓰자카는 2015년 일본으로 돌아와 소프트뱅크 호크스 유니폼을 입었다. 연이은 부상에 발목이 잡혀 소프트뱅크 소속으로 3년간 1승도 거두지 못했다. 한신전에서 승리투수가 된다면, 일본 프로야구에선 12년 만의 승리가 된다.

지난 5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전에 이어 시즌 두 번째, 12일 만의 등판이다. 12시즌 만의 일본 프로야구 선발 등판이었던 요미우리전에선 5이닝 8안타 3볼넷 5탈삼진 3실점(2자책)하고 패전 투수가 됐다. 모리 시게카즈 감독이 경기당 투구수를 100개로 제한한 가운데, 마쓰자카는 5회까지 96개의 공을 던졌다. 세 차례 선두 타자에게 안타를 맞는 등 8안타를 내주면서 투구수가 늘어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다. 마쓰자카는 "선두 타자를 내보내면서 투구수가 많아진 게 아쉽다"고 했다. 100개 가까운 투구를 무리없이 정상적으로 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요미우리전을 통해 마쓰자카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의구심을 해소했다.

일본 언론은 마쓰자카가 19일 한신전에서 7이닝 투구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첫 승의 의욕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7이닝까지 마운드를 지킬 수 있다면, 팀이 리드하는 상황일 가능성이 높다.

일본의 스포츠전문지 스포츠 호치에 따르면, 마쓰자카가 마지막으로 7이닝 이상을 던진 것은 뉴욕 메츠 소속이던 2014년 7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이 마지막이다. 당시 마쓰자카는 최고 151㎞ 빠른공을 던졌고,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했다.

이제 많은 것이 달라진 2018년 마쓰자카다. 전성기 때 불같은 강속구는 무뎌지고, 완급조절과 제구로 경기를 풀어간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