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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박두' 정태욱, 부리람전이 기대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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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유나이티드(SK 에너지 축구단·이하 제주)가 새로운 미래와 함께 아시아 무대에서 유종의 미를 꿈꾼다.

제주는 17일 오후 8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18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G조 6차전에서 부리람과 격돌한다. 현재 제주는 1승 4패 승점 3점으로 이날 경기의 결과와 상관없이 16강 진출이 아쉽게 좌절된 상황이다.

22일 전북 현대와의 홈 경기를 앞둔 제주는 최근 2연승을 거둔 리그의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적절한 로테이션의 규모를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제주의 새로운 미래인 신예 선수들과 그 동안 기회를 많이 잡지 못했던 선수들을 유효 적절하게 기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기대가 되는 선수는 바로 정태욱이다. 정태욱은 제주 U-18 유스 팀이 배출한 U-20 월드컵 스타플레이어다. 1m94-88kg의 탄탄한 체격을 보유한 정태욱은 제공권뿐만 아니라 대인 방어와 빌드업이 좋다. 올 시즌 비록 데뷔전 기회를 갖지 못했지만 교체 명단에 꾸준히 포함되며 대형 수비 유망주로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정태욱은 부리람전에서 선발 출전 기회를 잡을 전망이다. 각급 연령별 대표팀에서도 각고의 노력 끝에 주전 자리를 꿰찼던 정태욱은 이번 기회 역시 허투루 넘길 생각이 없다. 조성환 감독 역시 부리람전이 정태욱에게는 성공의 예열을 마칠 수 있는 무대라고 봤다. 조성환 감독은 "정태욱은 많은 재능을 가진 수비 유망주다. 그 동안 많은 기회를 잡지 못했지만 만약 선발로 기용하게 된다면 K리그에 안착할 수 있는 경기력을 끌어올 수 있을 것이다. 좋은 활약까지 펼쳐준다면 제주팬들에게 정말 좋은 선물이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정태욱은 "ACL 엔트리에 포함돼 기쁘다. 아쉽게 탈락했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 제주만의 색깔에 내가 잘 녹아들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 감독님이 항상 동기부여를 해주신다. 기회를 줬을 때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