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한복판이 뜨거운 열기로 가득찼다.
고양의 최신 복합 쇼핑몰에서 즐기는 농구, 언뜻 생각하면 이질적인 광경이지만 실제 무대에서는 관중과 선수들이 하나돼 함께 땀방울을 흘리는 것 같은 열기가 느껴졌다.
'스포츠몬스터 고양 3X3 챌린저 2018'가 14일 경기도 고양시 스타필드 고양 1층 특설코트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단순히 농구경기가 아니었다. 농구와 디제잉, 퍼포먼스가 융합된 하나의 축제에 가까웠다. YG소속 인기 DJ가 시작부터 디제잉으로 흥을 돋웠고 치어리더팀도 중간중간 관중의 열기를 일으켰다. 여기에 유명 댄스크루 저스트저크까지 등장해 보는 이들을 열광시켰다.
행사의 중심인 3대3 농구에서는 불꽃 튀는 혈전이 벌어졌다. 특히 14일은 지난해 베이징 월드투어 파이널 우승팀인 제문(세르비아, 세계랭킹2위)과 리가(라트비아, 세계랭킹 6위)를 비롯해 네덜란드 몽골 미국 러시아 캐나다 일본 등 최정상급 팀들이 세계수준의 경기를 보여주며 3대3 농구를 잘 알지 못하는 관중들에게까지 관심을 갖게 하는 경기를 펼쳤다.
이번 '스포츠몬스터 고양 3X3 챌린저 2018'는 한국 3대3 농구연맹(KOREA 3X3)이 주최하고 국제농구연맹(FIBA)가 주관한다. 오는 5월 출범하는 3대3 농구 프로리그 'KOREA 3X3 프리미어리그'에 출전하는 한국 5개팀을 중심으로 미국 일본 러시아 네덜란드 몽골 세르비아 라트비아 등 9개국 총 16개팀이 출전해 우승 트로피를 놓고 화려한 실력을 뽐내고 있다.
이 대회는 국제농구연맹(FIBA)의 공인을 받은 올 시즌 첫 3대3 농구 국제대회로 이번 대회 우승팀과 준우승팀은 캐나다에서 열리는 'FIBA 3X3 마스터스' 출전 티켓이 주어진다.
고양=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