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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 버튼 "에어볼 때문에 잘했다고 생각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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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볼 때문에 잘한 것 같지 않다."

원주 DB 프로미 디온테 버튼이 중요한 경기 팀 승리를 이끌고도 웃지 못했다.

버튼은 8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 나이츠와의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혼자 38득점 14리바운드를 기록하는 괴물같은 활약으로 팀의 93대90 승리를 이끌었다. 승부처인 3쿼터에만 20점을 몰아쳤다. 그리고 팀이 91-90으로 앞서던 경기 종료 직전 3점 에어볼을 날렸다가, 상대 테리코 화이트 공격을 막아내고 쐐기 자유투를 성공시켜 지옥과 천당을 오갔다.

버튼은 경기 후 "에어볼, 그 마지막 슛 때문에 오늘 경기 잘한 것 같지는 않다"고 하면서도 "그 외에는 다 좋았다"고 밝혔다.

버튼은 이어 "마지막 수비에성공하고 자유투를 성공시켜야 한다는 생각만 했다. 거기서 또 에어볼이 나오면 안되기 때문에"라고 말하며 웃었다.

버튼은 정규시즌 애린 헤인즈가 있는 SK와 제임스 메이스가 있는 SK에 대해 "두 선수 성향이 너무 다르다. 나는 메이스가 있는 SK를 선호한다. 헤인즈는 나와 비슷한 올어라운드플레이어라 힘들다. 메이스는 로드 벤슨이 매치업 되니 나는 메이스가 있을 때가 편하다"고 답했다.

한편, 이상범 감독이 챔피언결정전 직후 미국에 있는 버튼의 집을 찾아가 재계약을 위해 드러눕겠다고 표현한 것에 대해 버튼은 "나는 오직 챔피언결정전에만 집중하고 있다. 끝나고 나서 얘기하겠다. 하나하나씩 일을 이뤄나가야 한다"며 피해갔다.

원주=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