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곤지암'이 다시 정상을 탈환했다.
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곤지암'(정범식 감독)이 지난 7일 22만6639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8일 개봉해 줄곧 1위를 차지하던 '곤지암'은 지난 5일 신작이 개봉하자 영화 '바람 바람 바람'(이병헌 감독)에게 정상 자리를 내주고 2위로 밀려났다. 하지만 2위로 밀려난지 3일만에 다시 1위를 탈환하는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날 '곤지암'은 누적관객수 207면2787명을 동원해 개봉 11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하는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곤지암'은 한국 허러 영화의 하락세 속에서도 스타급 배우 한 명 없이도 개봉 직후부터 스티븐 스필버그의 할리우드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 류승룡·장동건 등 톱스타들과 '광해: 왕이 된 남자'로 천만관객을 동원한 추창민 감독이 뭉친 '7년의 밤'까지 모두 누르며 저력을 발휘했다.
신작 영화의 공세 속에도 여전히 식지 않은 흥행 행진을 보여주며 '곤지암'이 한국 호러 영화 최고 흥행 기록을 갈아치울 수 있을지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 현재 영화진흥위원회에 등록된 장르에 공포(호러)로 분류된 한국 영화중 최다 흥행작은 314만 명을 모은 '장화, 홍련'(2003, 김지운 감독)이다.
한편, '곤지암'은 세계 7대 소름 끼치는 장소로 CNN에서 선정한 공포 체험의 성지 곤지암 정신병원에서 7인의 공포 체험단이 겪는 기이하고 섬뜩한 일을 그린 체험 공포 영화 '. 공포 영화 마니아들 사이에서 전설적인 작품으로 꼽히는 '기담'(2007)과 옴니버스 영화 '무서운 이야기' 시리즈에서 가장 많은 팬층을 거느리고 있는 '해와 달'('무서운 이야기1'), '탈출'('무서운 이야기2')를 선보이며 한국 호러 영화의 자존심으로 꼽히는 정범식 감독의 신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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