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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국 추가 성추행 폭로 "2002·2006 월드컵·카페 알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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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김흥국 술자리 상습 성추행, 너무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다"

최근 '미투 가해자'로 지목돼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는 김흥국에게 불리한 추가 제보가 이어졌다.

김흥국의 오랜 지인 A씨는 4일 스포츠서울과의 인터뷰에서 그의 2002년, 2006년 월드컵 당시의 성추행과 2012년 카페 알바생을 상대로 한 성추행에 대해 증언했다.

그는 "2002년 한국 월드컵 때 좋은 분위기를 틈타 (마음에 드는 여성을) 찍어서 추행을 했다. 이건 아니라고 하니 나가있으라 하더라. 말릴 수 없었다"며 또 "2006년 독일 월드컵 때도 응원차 현지에 갔는데 한국에서 온 여성들과 술을 마셨고 결국 추행했다. 나중에 피해 여성들의 부모님들이 알고 반발했지만, 오히려 김흥국이 시집도 가야되는데 문제가 되면 어쩌냐고 말해 마무리됐다"고 했다.

그는 술자리에서 김흥국의 모습에 대해 "마음에 드는 여성이 있다면 술을 먹는 분위기를 만들고 특히 도수가 높은 담금주를 가져와 술을 먹이기도 했다"며 "취한 여성이 정신을 차리지 못할 정도면 추행했다. 상대방이 원치 않는데 그렇게 하는 것을 보며 이건 아니라 생각했다"고 주장했다.

2012년 본인이 운영한 카페 아르바이트생을 추행한 사건도 폭로했다. A씨는 "김흥국이 있던 카페 안쪽 방에서 '사장님'이라는 비명 소리가 났다. 김흥국이 문을 잠그고 아르바이트생을 추행한 것"이라며 "어떻게 하려 했지만 미수에 그쳤다. 나중에 아르바이트생의 부모님이 찾아왔고 내가 죄송하다고 사정했다"고 말했다.

해당 사건 후에도 김흥국은 사과도 거리낌도 없었다고. 그는 "그의 이런 행동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다"며 이번 제보에 대해 "이건 아니라고 생각했다. 필요하다면 경찰에서도 증언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년 전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에게 고소를 당한 김흥국은 오늘 저녁 경찰 조사를 앞두고 있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