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N 오리지널 드라마 '작은 신의 아이들'이 극중 대통령 후보 이재용의 '프리 허그' 선거 유세 현장을 생동감 있게 그려내며 또 한 번 화제를 폭발시켰다.
OCN 오리지널 드라마 '작은 신의 아이들'(극본 한우리, 연출 강신효, 제작 스튜디오 드래곤/KPJ)이 대통령 선거 운동을 완벽 재현한 대규모 촬영으로 한 편의 영화 같은 몰입도를 선사했다. 10회 말미 등장한 대통령 후보 국한주(이재용)의 '프리 허그' 선거 유세 이벤트 장면에서, 형사 천재인(강지환)을 중심으로 숨 막히는 머리싸움이 펼쳐지며 절정의 긴장감을 선사한 것. 스케일로 '압살'한 프리 허그 현장을 통해 '작은 신의 아이들'은 평균 3.5%, 최고 4.1%(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의 시청률로 자체 최고 기록을 또 한 번 경신하며 상승세를 견인했다.
이날 방송된 '프리 허그' 현장에서는 천재인이 시민들을 하나하나 맞이하며 민원을 들어주는 국한주의 '스페셜 이벤트'에 직접 참여, '천국의 문' 사건을 언급하며 불꽃 튀는 신경전을 벌이는 모습이 담겼던 터. 또한 주하민(심희섭)이 국한주에게 피습을 예고한 '꼴통'의 존재를 찾는 와중에 자신이 '뽀빠이'라는 정체를 들킬까봐 쉽게 나서지 못하고 망설이는 면모로 긴장감을 높였다. 나아가 김단(김옥빈)은 프리허그 행사 도중 길거리에서 왕목사(장광)를 만난 후 "죽이는구나, 네 놈이 또 사람을 제물로 바쳐, 임금을 바꾸려 하는구나"라며 '빙의 예언'을 퍼부어 소름을 유발했다.
'작.신.아' 배우들이 총출동한 해당 신은 실제 대통령 선거 운동을 똑같이 재현해놓은 역대급 스케일과 세밀한 디테일 속에서, 동시다발로 펼쳐지는 풍성한 스토리가 격렬한 몰입을 자아내며 또 한 번의 '대박'을 이끌어냈다. 특히 부천역 인근에서 진행된 이 장면 촬영에서는 군중으로 동원된 수많은 엑스트라들과 실제 시민들이 뒤섞여 생동감을 더욱 배가시켰던 상태. 여기에 스크린 전광판에 정치인으로 완벽히 변신한 배우 이재용의 얼굴이 떠오르는 등 리얼함이 더해져, 지나가는 시민들이 실제 지방선거 현장인줄 알고 어리둥절해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지난 10회 방송분에서는 "국한주를 죽이겠다"고 예고한 꼴통이 국한주 코앞에 다가오는 모습이 엔딩을 장식하면서, 앞으로 펼쳐질 전개에 대해 다양한 추측을 유발하고 있다. 주하민이 꼴통을 막고 국한주를 방어한다면 천재인에게 자신의 존재가 '뽀빠이'라는 것을 그대로 증명해보이게 되는 상황. 먼발치에서 주하민을 빤히 쳐다보던 천재인이 "선택해라 주하민, 국한주를 살릴지, 니가 살지"라고 혼잣말을 하는 가운데, 과연 11부에서 주하민이 어떤 행보를 보이게 될지 초미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제작진은 "긴박한 상황으로 끝난 10회 엔딩이 11부로 바로 이어지면서 더욱 흥미진진한 내용이 펼쳐질 것"이라며 "천재인과 주하민의 '끝장 싸움' 결과를 비롯해, 왕목사에게 도돌이표 '빙의 예언'을 퍼부으며 새로운 집단 변사 사건을 예고한 김단이 자신의 정체가 밝혀진 상황에서 왕목사와 어떤 대화를 이어가게 될지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작은 신의 아이들'은 '천국의 문' 사건을 정조준하며 속도를 내고 있는 천재인과 과거의 기억을 거의 되찾아가는 김단, 드디어 '천국의 문' 생존자이자 '거물 3인방'의 하수인인 '뽀빠이'라는 정체가 드러난 주하민을 중심으로 묘한 '삼각관계'가 형성되며 재미를 더하고 있다.
점점 거대해지는 사건 추적에 코믹함이 어우러져 절정의 인기를 모으고 있는 '작은 신의 아이들' 11회는 오는 7일(토) 밤 10시 20분 방송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