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이 안방에서 안산과 비겼다.
부산은 31일 부산구덕운동장에서 열린 안산과의 2018년 KEB 하나은행 K리그2 5라운드에서 후반 추가시간 라울에게 동점 페널티킥을 내주며 1대1로 비겼다. 5경기 무패행진(2승3무)을 이어간 부산은 승점 9점으로 2위를 유지했다. 안산은 승점 8점으로 부산을 바짝 추격했다.
경기 시작 1분도 되지 않아 안산이 기회를 잡았다. 최호주가 부산 문전을 파고들어 오른발 슈팅했지만 약했다. 이후 부산이 주도권을 잡았다. 호물로와 이동준이 슈팅을 날렸다. 전반 21분 이규성의 로빙 패스를 받은 김문환이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빗나갔다. 전반 종료 직전 호물로가 프리킥을 시도했지만 킥이 동료에 닿지 않았다.
안산은 후반 시작과 함께 장혁진을 빼고 홍동현을 넣었다. 하지만 여전히 부산이 경기를 주도했다. 이규성의 예리한 중거리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다. 김치우의 오버래핑까지 살아나며 기회를 만들었다. 안산은 후반 12분 코네를 빼고 라울을 투입해 승부수를 던졌다. 부산은 15분 고경민-최승인 카드로 맞불을 놨다. 부산이 먼저 결정적 기회를 잡았다. 30분 호물로가 코너킥 혼전 상황에서 페널티킥을 만들어냈다. 32분 키커로 나선 최승인이 침착히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가 오른 부산은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하지만 안산은 만만치 않았다. 후반 45분 김명준이 페널티킥을 얻었고, 라울이 이를 성공시키며 경기는 1대1로 마무리됐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