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이 157번째 동해안 더비에서 웃었다.
포항은 31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울산과의 2018년 KEB하나은행 K리그1 4라운드에서 2대1로 이겼다. 포항은 4경기 무패행진을 달리고 선두로 뛰어올랐다. 울산은 4연패의 늪에 빠졌다.
포항은 레오가말류를 축으로 제테르손과 송승민이 좌우에 포진했다. 중원에는 김승대, 정원진, 채프만이 섰다. 포백은 강상우, 김광석, 하창래, 권완규가 이뤘고, 골키퍼 장갑은 강현무가 꼈다. 울산은 토요다 원톱에 허리는 오르샤, 박주호, 한승규, 김인성, 정재용이 배치됐다. 포백은 이명재, 강민수, 임종은, 김창수가 구성했고 골문은 김용대가 지켰다.
초반 신중한 분위기에서 경기가 진행됐다. 포항이 조금씩 주도권을 잡았다. 레오가말류가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다. 기세를 올린 포항이 선제골을 넣었다. 정원진이 전반 32분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낮고 빠르게 깔리는 슈팅으로 울산 골망을 흔들었다. 울산은 실점 후 김인성을 중심으로 역습을 노렸지만 무위에 그쳤다.
후반 울산이 먼저 변화를 줬다. 한승규를 불러들이고 주니오를 투입했다. 투톱으로 바꿨다. 그래도 포항이 찬스를 잡았다. 김승대와 정원진이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제테르손도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김승대가 쐐기골을 터뜨렸다. 후반 23분 절묘한 라인 브레이킹으로 골키퍼와 맞섰고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울산은 33분 주니오의 골로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득점은 더 이상 터지지 않았고 포항의 승리로 끝났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