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유나이티드(SK 에너지 축구단, 이하 제주)가 수원 블루윙즈를 타고 더 높이 날아오른다.
제주는 31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18년 KEB하나은행 K리그1 4라운드 홈 경기에서 수원과 격돌한다. 리그 개막 후 1무1패로 부진했던 제주는 지난 18일 울산 원정에서 1대0 승리를 거두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의 분수령인 4월 3일 세레소 오사카(일본) 원정을 앞둔 제주는 시즌 첫 연승과 함께 이날 경기에서 자신감을 충전한 채 원정길에 오른다는 각오다. 제주는 A매치 휴식기를 맞아 전력을 재정비하는 동시에 선수단 컨디션 회복에 주력했다.
일단 일본 원정에 포커스를 맞춘 제주는 이번 수원전에서 적절한 로테이션의 규모를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울산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린 류승우를 중심으로 승리를 설계한다. 류승우의 상승세가 계속 이어진다면 대표팀에 차출됐던 이창민의 체력적 부담도 덜어낼 수 있다.
조성환 감독은 "A매치 휴식기 동안 전열을 가다듬는데 주력했다. 리그에서 계속 좋은 결과를 만들고 ACL에서도 그 기세를 이어가고 싶다. 아직 시즌 초반이고 ACL에서도 16강 진출 가능성은 있다. 선수들과 함께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제주는 경기장을 찾은 팬들을 대상으로 주황색 승리의 물결과 함께 풍성한 혜택을 선사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도 킥오프한다. 먼저 제주는 푸른 날개를 타고 더 높이 날아오르기 위해 이마트에서 제공한 닭날개컵 세트(닭날개 1+닭다리 1+포테이토) 1200인분을 선착순으로 나눠준다.
유료관중 활성화를 위한 포드 '쿠가' 증정 이벤트도 계속 진행된다. 연간회원(I'm Real) 판매가 절찬리에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는 연간회원 6000명 돌파 시 포드의 콤팩트 SUV 쿠가를 경품으로 제공한다. 현재 연간회원 6000명까지 667명(3월 14일 기준 5333명 가입) 남았다.
쿠가는 포드 고유의 실용성과 포드 유럽의 디젤 테크놀로지가 만나 탄생한 스마트 SUV다. 추첨은 6000명 가입 집계 후 다음 홈 경기 당일에 진행되며, 연간회원을 소지한 입장객을 대상으로 추첨한다. 제세공과금이 본인 부담해야 한다. 또한 제주 4.3 70주년을 맞이해 희생자를 추모한다. 4.3 희생자 가족들의 에스코트 키즈와 시축을 통해 제주도의 화해와 상생을 위한다. E석 광장에서는 동백꽃 뱃지를 무료로 나눠준다. 제주는 동백꽃 배지 달기 운동에 적극 동참하는 한편 안승희 대표이사와 조성환 감독이 캠페인 영상에 출연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