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월드컵 출전은 내가 결정한다. 내가 원하면 갈 것이다."
LA갤럭시 이적을 완료한 '스웨덴 원톱'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6)가 이적 후 첫 공식 인터뷰에서 러시아월드컵 출전 가능성을 언급했다.
스웨덴은 플레이오프에서 이탈리아을 극적으로 물리치고 러시아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2016년 대표팀 은퇴 이후 지난 12개월간 부상으로 인해 제대로 뛰지 못했던 이브라히모비치의 합류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는 가운데 이브라히모비치가 직접 입을 열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24일(한국시간)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 LA 갤럭시 입단 직후 MLS사커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월드컵 출전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현재 메인 포커스는 LA갤럭시다. 새로운 동료들과 발을 맞추고 클럽과 이 도시의 분위기를 익혀야 한다"고 전제한 후 "만약 이곳에서 편안함을 느낀다면 그다음 스텝으로 나갈 수 있다. 스웨덴대표팀에서는 날마다 묻는다. 내 상태가 어떤지,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어떻게 생각하는지, 상황은 어떤지"라며 스웨덴대표팀의 분위기를 전했다. "내가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고, 컨디션이 괜찮다면 대표팀의 문은 언제나 열려있다"고 했다. "스웨덴대표팀의 결정이 아니라 결국 이쪽, 내 결정에 달려있다. 내가 원한다면 나갈 수 있다. 내가 원하지 않는다면 나가지 않는다"고 정리했다.
"하지만 한번에 하나씩 하면 된다. 나는 축구에 굶주려 있다. 내가 내 일을 한 연후에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한번 지켜보자"고 말했다.
러시아월드컵에서 스웨덴과 같은 조에 속한 '신태용호'에게 '스웨덴의 상징' 즐라탄의 합류 여부는 상당히 관심이 쏠리는 뉴스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