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가 4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한발짝 다가섰다. 완승을 거두며 3차전을 잡았다.
전자랜드는 2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 이지스와의 2017~2018시즌 정관장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100대9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5전3선승제 중 전자랜드가 2승1패로 앞서나가게 됐다. 24일 열리는 4차전까지 잡으면 2014~2015시즌 이후 3시즌만에 4강에 진출하게 된다. 4강에서 서울 SK 나이츠와 맞붙게 된다.
초반부터 일방적인 전자랜드의 우세였다. 전자랜드는 정영삼이 전반에만 3점슛 5개를 터뜨렸다. 개인 플레이오프 최다 기록에 해당한다. 여기에 브랜든 브라운이 맹폭을 퍼부으면서 크게 앞섰다.
브라운과 정영삼의 외곽 폭발을 앞세운 전자랜드는 1쿼터부터 28-18로 크게 앞섰다. 2쿼터까지 마친 후에는 23점 차까지 벌어졌다. 수비에서 집중력이 흔들려 연거푸 실수를 범하던 KCC는 후반 조금씩 전열을 가다듬었지만 이미 벌어진 점수를 극복하기는 힘들었다. 이정현과 찰스 로드가 차근차근 점수를 만들었고, 4쿼터 안드레 에밋의 득점으로 5점 차까지 쫓아갔다.
그러나 4쿼터 후반 정효근의 교체 투입이 성공하며 전자랜드가 추가 득점을 올렸고, 이후 위기 없이 경기를 매듭지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