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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경쟁', 제23회 코카콜라 최고 영광의 주인공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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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 최고 권위의 시상식' 코카-콜라 체육대상 시장식이 21일 오전 11시30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스포츠조선이 제정하고 코카콜라가 후원하는 코카-콜라 체육대상은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아마추어 스포츠 시상식이다.

역사적인 평창동계올림픽 패럴림픽 직후에 열리는 무대. 지난 1년 동안 가장 빛나는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코카-콜라 체육대상 최우수선수상을 놓고 '역대급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아이언맨' 윤성빈(24·한체대)이 유력한 수상 후보다. 윤성빈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스켈레톤 남자 금메달을 획득했다. 아시아 최초의 올림픽 스켈레톤 메달리스트가 됐다.

윤성빈의 금메달은 그야말로 '기적'이었다. 그간 한국은 스켈레톤 '변방 중의 변방'이었다. 하지만 윤성빈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불굴의 의지로 세계 최정상의 자리에 우뚝 섰다. 그의 질주는 실로 압도적이었다. 자신이 세운 신기록을 깨고 또 깼다. 최종 4차 주행에서도 50초02를 기록하며 트랙 레코드를 갈아치우는 기염을 토했다.

한국 빙속의 '살아있는 전설' 이승훈(30·대한항공)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추월에서 은메달을 손에 넣었다. 이어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처음 열린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승훈은 역대 아시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최다 동계올림픽 메달(4개)을 획득한 동시에 올림픽 3회 대회 연속 메달 획득 기록도 세웠다.

'쇼트트랙 에이스' 최민정(20·성남시청)도 평창올림픽을 빛낸 영웅이다. 최민정은 평창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어 여자 3000m 계주에서도 금메달을 따내며 대회 2관왕을 달성했다. 심석희 김아랑 이유빈 김예진과 함께 계주에 나섰던 최민정은 차원이 다른 주행 능력으로 한국에 값진 금메달을 안겨줬다.

금메달리스트가 아니지만 금보다 더 가치 있는 은메달리스트 후보도 있다. '배추보이' 이상호(23·한체대)다. 이상호는 평창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한국 스키 역사에 한 획을 그은 한국 설상 역사 58년 만의 첫 쾌거였다. 올림픽 개막 전 그의 메달을 예상하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주목도도 떨어졌다. 하지만 이상호는 집중력을 발휘해 기적의 드라마를 썼다.

'평창패럴림픽 영웅' 신의현(38·창성건설)도 빼놓을 수 없는 후보다. 신의현은 크로스컨트리 15km 동메달에 이어 7.5km에서 감격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동계패럴림픽 사상 첫 금메달이자 한국 동계스포츠 사상 노르딕 스키 종목 최초의 금메달이었다.

코카-콜라 체육대상 최우수선수상 수상자에게는 트로피와 함께 1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