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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크엔드스토리] 돌아온 스타들, 치열해질 2018 MVP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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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팀간 순위 경쟁 못지 않게 눈길을 잡아끄는 게 스타들의 활약이다. 스타 선수의 존재는 흥행과 팀 성적에 매우 중요한 요소다. 올해는 최고 선수들의 복귀가 호재가 될 것 같다. 타자로는 넥센 히어로즈 박병호, LG 트윈스 김현수, kt 위즈 황재균이 미국에서 돌아왔고, SK 와이번스 에이스 김광현은 부상에서 회복해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시범경기부터 맹활약으로 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다. 박병호는 과거 홈런왕 다운 위용을 뽐내고 있다. 그는 13~14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2경기 연속 홈런을 때렸다. 1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경찰야구단과의 연습경기에서 2루타로 방망이를 예열하더니, 연일 장타를 터트렸다.

박병호는 메이저리그에서도 비거리로 파워를 증명했다. 구장을 가리지 않는 홈런 생산 능력이 있다. 히어로즈의 홈구장이 목동구장에서 고척 스카이돔으로 바뀌었지만, 문제가 안 될 것으로 보인다. 부상 없는 박병호는 여전히 무섭다.

그는 2012년부터 2015년까지 KBO리그 최초로 4년 연속 홈런왕에 올랐다. 2012~2013년엔 정규리그 MVP를 수상했고, 2014~2015년엔 최초로 2년 연속 50홈런을 넘겼다. 박병호가 메이저리그로 건너가자 SK 최 정이 새 홈런왕으로 떠올랐다. 그는 2016년 40홈런, 2017년 46홈런을 때려 2년 연속 홈런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올시즌 두 선수의 홈런대결이 기대된다.

지난해 1월 팔꿈치 수술을 받은 김광현의 복귀도 반갑다. FA 계약(4년 총액 85억원) 후 1년을 쉰 김광현은 순조롭게 복귀 절차를 밟고 있다. 전지훈련 때 일찌감치 시속 152㎞ 빠른 공을 던졌다. 14일 시범경기 NC 다이노스전에 선발로 나서 5이닝 2안타 4탈삼진 1실점(비자책) 호투로 기대감을 높였다. 최고 구속이 152㎞까지 나왔다. 최저 구속이 146㎞일 정도로 위력적이었다. 최고의 구위와 함께 돌아왔다.

김광현도 MVP 출신이다. 그는 2008년 16승4패-평균자책점 2.39를 기록하고 그해 정규리그 MVP가 됐다. 동시에 팀 우승을 이끌었다. 2009년엔 12승-2.80, 2010년엔 17승-2.37을 마크했다. 하지만 이후 부상과 부진으로 전성기에 못 미치는 성적을 냈다. 지난해 확실히 쉰 만큼 제2의 전성기가 기대된다.

김광현이 주춤하는 동안 KIA 타이거즈 양현종이 리그 최고 에이스로 우뚝 섰다. 올시즌 두 좌완 에이스의 맞대결이 흥미로울 것 같다. 양현종은 지난해 20승6패-평균자책점 3.44를 기록하고 정규시즌 MVP에 뽑혔다. 최근 성적은 양현종이 좋았다. 올 시즌 진검 승부가 예상된다.

최고 스타들의 복귀, 자존심 대결로 2018년 프로야구가 후끈 달아오를 듯 하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