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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퇴행성관절염 치료도 타이밍이다!" 비수술 치료로 개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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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고령화, 레저스포츠 인구 증가 등으로 인해 무릎 퇴행성관절염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최근 1년 동안의 무릎 퇴행성관절염 환자 발병률은 전체 질병 중 다섯 번째로 많았다. 65세 이상 노인 중 153만 9,659명이 무릎 퇴행성관절염으로 진료를 받았다.

무릎 퇴행성관절염의 가장 큰 원인은 연골 손상이다. 무릎 관절 내에 자리하고 있는 물렁뼈인 연골이 닳아 없어져 통증을 일으키는 것이다. 연골이 사라져 무릎 위, 아래 뼈가 직접 맞닿아 시큰거리는 통증을 초래하게 된다.

연골 손상 이유는 노화다. 무릎 관절의 점진적 퇴행으로 연골이 점차 닳아 없어지게 되는 것이다. 또한 과도한 스포츠 활동으로 인해 무릎 관절이 충격을 받으면 연골 손상을 부추길 수 있다. 무릎 관절을 반복적으로 과도하게 사용하는 경우, 양반다리 등 무릎을 자주 구부려 앉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무릎 관절 안에 자리한 연골은 특이한 성질을 갖고 있다. 신경세포가 없어 닳아도 별다른 통증을 일으키지 않는다. 연골이 다 손상되어 무릎 위, 아래 뼈가 맞닿을 때 비로소 통증을 일으키는 것이다.

특히 무릎 관절 연골은 스스로 재생되지 않는 조직이다. 따라서 심한 무릎 퇴행성관절염을 치료하려면 연골을 대체할 수 있는 인공관절을 삽입해야 한다. 무릎 관절 위, 아래를 일부 절삭한 뒤 크기에 맞는 인공관절을 식립하여 기능을 대신하도록 돕는 것이 퇴행성관절염 인공관절술 치료 과정이다.

그러나 많은 환자들이 인공관절술에 대한 거부감을 갖고 있다. 외과적 수술에 대한 부담이 커 선뜻 치료를 결정하지 못 하기 때문. 특히 회복 기간도 3개월 이상 길고 재활까지 오랜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심사숙고하게 된다.

무릎 퇴행성관절염이 발병했다고 하여 무조건 인공관절술을 적용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발병 시기 및 증상의 진행 정도, 무릎 관절 상태에 따라 치료 방법을 달리 적용할 수 있다. 특히 질병을 초기에 발견했다면 무릎 관절을 그대로 보존한 채 치료하는 비수술 요법을 고려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는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 치료, 유전자 세포 치료가 있다.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 치료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승인 받은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 치료제를 무릎 관절 병변에 도포하여 치료하는 원리다. 치료 과정은 30분 가량의 시간이 소요된다. 먼저 관절내시경으로 치료 부위를 확인한 뒤 최소 절개를 시행하거나 관절내시경만으로 손상 부위에 작은 천공을 낸다. 이후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 치료제를 도포해 마무리한다.

시술 2주 후에는 바로 목발 보행이 가능하다. 이어 시술 6주 후부터는 주치의 판단에 따라 전체 체중 부하로 걸을 수 있다. 덕분에 일상생활 복귀가 빠른 것이 장점이다.

유전자 세포 치료는 퇴행성관절염 유전자 세포 치료제를 활용하는 치료법이다. 유전자 세포치료제는 항염증 작용을 나타내는 성장인자 유전자(TGF-베타1)가 포함된 동종 유래 연골세포를 주성분으로 한 치료제다.

또한 유전자 세포치료는 절개 없이 무릎 관절강 내에 1회의 간단한 주사요법만으로도 시술이 가능하다. 3개월 이상 약물치료, 물리치료를 실시했음에도 불구하고 무릎 통증이 지속되는 무릎 관절염 환자에게 1회 유전자 세포치료를 적용한 결과 통증 및 기능 개선 효과가 나타난 바 있다.

부천 연세사랑병원 권세광 병원장은 "유전자 세포 치료의 경우 무릎 관절염 악화 기전을 차단하고 관절 통증 개선에 따른 일상생활 불편함을 감소시키는데 효과적"이라며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 치료와 유전자 세포 치료 두 방법 모두 무릎 퇴행성관절염 비수술 치료로 간단한 과정을 통해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