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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5위 전자랜드, 순위가 어떻든 연승을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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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는 마지막 날 결정된다.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가 11일 인천 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홈게임에서 부산 kt 소닉붐을 106대90으로 누르고 공동 5위로 올라서면서 6강 플레이오프 대진은 정규리그 최종일인 13일 결정나게 됐다. 5위를 놓고 안양 KGC 인삼공사와 전자랜드가 다투고, 2,3위를 놓고 전주 KCC 이지스와 서울 SK 나이츠가 격돌한다.

전자랜드는 5위가 되면 4위를 확정한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 6위가 되면 KCC 또는 SK와 6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전자랜드는 정규리그 맞대결서 KGC에 1승5패로 열세이기 때문에 최종일에 현대모비스를 누르고, KGC가 창원 LG 세이커스에 패해야 5위가 된다.

하지만 전자랜드는 순위가 어떻든 상승세의 분위기에서 정규리그를 마치기를 원하고 있다. 전자랜드는 이날 경기 전까지 5연패를 당하면서 6위로 추락했었다. 6라운드 초반만 하더라도 4위를 바라보는 위치까지 올랐지만, 지난달 18일 원주 DB 프로미전부터 원정 5경기를 내리 패했다. 전자랜드가 최근 연패에 빠진 것은 에이스인 외국인 선수 브랜든 브라운의 부진과 맞물려 있었다. 전자랜드는 브라운이 최근 3경기서 평균 15.3득점에 그치는 등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면서 특유의 끈끈함과 조직력을 잃었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이날 "브라운이 골 결정력이 흔들리면서 수비 집중력도 나빠졌다. 뒤에서 도와주는 수비도 안되니까 국내 선수들까지 도미노 현상을 보인다"면서 "브라운이 얼마나 구심점 역할을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브라운의 컨디션에 플레이오프 결과가 달려있다는 이야기다. 이어 유 감독은 마지막 경기 운영에 관해 질문을 던지자 "부상없이 이기면서 맞춰나갔으면 한다"면서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떨어졌기 때문에 얼마나 비축하느냐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일단 이날 브라운이 26득점, 13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살아난 것이 고무적이다. 전자랜드는 최종일 현대모비스전 승리로 정규리그를 2연승으로 마치면서 분위기가 오르길 바라고 있다. 인천=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