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계약이 무효화된 배지환이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계약했다는 보도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피츠버그 지역지 '파이어리츠프로스펙트'는 10일(한국시각) "피츠버그가 한국인 유격수 배지환과 계약했다"고 보도했다.
올해 경북고를 졸업한 배지환은 2018년 2차 신인드래프트를 포기하고 애틀랜타와 30만 달러에 계약을 발표했다. 이후 한 달간 교육리그에 참여했지만 MLB 사무국은 배지환과 애틀랜타 구단 사이에 이면 계약이 존재한다며 계약을 승인하지 않았다.
이후 배지환은 KBO리그 '유턴'을 시도했지만 KBO는 '한국프로야구 선수로 등록 없이 해외 구단과 계약하면 2년간 국내에서 뛰지 못한다'는 규약을 내세워 2년 자격 유예 징계를 내렸다.
배지환은 지난해 12월 21일 서울중앙지법에 '육성선수 자격을 인정해달라'는 내용의 KBO 상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일본 독립리그 트라이아웃에도 참여했던 배지환은 피츠버그와 계약하며 다시 미국행 길이 열리게 됐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