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뮤지션 윤상이 2018년 1학기부터 용인대학교 실용음악과 학과장으로 부임한다.
윤상 소속사 오드아이앤씨는 6일 "뮤지션 윤상씨가 용인대학교 실용음악과 학과장으로 부임해 새로운 음악적 전통을 만들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현재 K-팝을 통해 전 세계를 무대로 성장하는 한국 대중음악계에서 용인대학교 실용음악과를 뛰어난 음악적 인재가 탄생하는 요람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윤상은 학생들의 음악적 기본 소양과 이론은 물론, 현재 전 세계 대중음악에서 가장 성장 가능성이 높은 일렉트로닉 등 전자음악에 전문화된 커리큘럼, 최고의 사운드 장인답게 레코딩과 믹싱 등 한 단계 수준 높은 전인적 대중음악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윤상은 그동안 젊은 일렉트로닉 뮤지션들과 꾸준히 교감하며 새롭고 실험적인 사운드를 대중들에게 소개해왔다. 신인 일렉트로닉 뮤지션을 발굴하기 위해 기획한 리믹스 컴피티션 '디지털리언 믹스업'을 비롯해 실력 있는 음악인들을 대중들에게 소개하는 '디지털리언 나우' 등을 진행한 바 있다. 이번 용인대 실용음악과 학과장 부임 역시 신진 뮤지션의 양성 뿐 아니라 이들과 함께 대중들에게 보다 진일보한 사운드를 들려주기 위한 큰 밑그림을 그릴 것으로 기대된다.
윤상은 작곡가와 싱어송라이터로 최정상의 위치에 있던 2003년, 돌연 유학을 결심해 버클리음악대학교 뮤직신서시스학과와 뉴욕대학교 대학원 뮤직테크놀로지학과를 졸업했다. 귀국 후 상명대학교 대학원, 성신여대에서 후학들을 가르쳤으며 2018년 1학기부터 용인대학교 실용음악과에서 한국 대중음악에 토양이 될 젊은 기대주들을 가르치게 됐다.
한편 용인대학교 실용음악과는 지난해 처음 개설돼 올해 곧바로 윤상을 학과장으로 초빙하며 신흥 명문 실용음악 대학으로 부상 중이다. 세계적인 수준의 레코딩 장비와 악기, 연습실 등을 학내에 구비해 학생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윤상 등 국내 최정상의 뮤지션을 교수진으로 영입하며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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