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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英저널리스트"…'슈가맨2' 7공주, 잘자란 소녀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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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슈가맨2' 콜라와 7공주가 소환돼 모두의 추억을 자극했다.

4일 방송된 JTBC '투유프로젝트-슈가맨2'에는 그룹 콜라와 7공주가 등장했다. 쇼맨으로는 요정돌 오마이걸과 믿고듣는 그룹 마마무가 함께 했다.

유재석팀의 슈가맨으로는 "우리 시대의 춤신춤왕", "아주 유명한 분의 아내"라는 소개와 함께 콜라(박준희 김영완 김송)가 등장했다. 콜라는 히트곡 '우울한 우연'으로 신명나는 무대를 펼쳤다.

김영완은 당대의 춤신춤왕으로, 양현석-이주노-박철우(R.ef)와 함께 백댄서로 활동했으며 20년째 홍대 클럽을 운영중이라고 밝혔다. 박나래는 "자주 가던 클럽 사장님이 제가 만나고 싶던 콜라였다니"라며 당황했다.

강원래의 아내가 된 김송은 아들 강선을 공개하며 "전쟁터에 내놔도 찾을 수 있는 얼굴"이라고 웃었다. 슈가맨 파일럿 1회에 만삭의 몸으로 출연했던 박준희는 사상 최초 2회 소환의 주인공이 됐다. 박준희는 "출연 직후에 아이를 낳았다. 아이가 슈가맨과 동갑이다. 벌써 4살"이라고 설명했다. 김송은 "결성 당시 김창환이 제작한 그룹이라며 다들 주목했었다. H.O.T, 영턱스클럽 등이 저희를 견제하려고 데뷔를 미루고 있었다"며 "먼저 나가면 망한다는 거다. 저희 데뷔한 다음 2주째에 다 나왔다"고 덧붙였다.

'잊혀지게 된 이유'에 대해 김송은 "같은 회사에 남자친구 강원래가 있었다. 클론은 1주 출연하고 한달 스케줄이 다 잡혔다. 같은 소속사에 다른 가수들은 100만장을 쉽게 찍었다. 저희는 7만장이었다"며 이후 여러가지 문제가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두번째 슈가맨으로 지난 2004년에 데뷔했던 걸그룹 7공주(오인영 황지우 이영유 황세희 권고은 김성령 박유림)가 등장했다. 오마이걸, 레드벨벳, 마마무 등 현재의 걸그룹 멤버에겐 동년배 최고의 아이돌이었던 이들은 여전히 평균 21.86세의 소녀들이었다. 잘 자란 소녀들을 보곤 시간의 흐름을 느끼며 울컥하는 사람이 많았다. 7공주의 '러브송'은 시즌2 사상 최초로 100불을 달성했다.

7공주는 미모의 여대생들로 성장했다. 대부분 방송연예과, 연극학과 등에 재학중이거나 입학 예정인 가운데, 박유림은 "과학영재학교를 올해 졸업하고 카이스트에 입학 예정", 오인영은 "영국에서 가장 유명한 방송사의 저널리스트로 합격해 출국 준비중"이라는 근황을 전했다.

당시 리더 오인영은 초등학교 3학년이었고, 막내 박유림은 고작 5살이었다. 멤버들은 "어른들이 잠시만 한눈을 팔아도 7단 분리가 되니까 언니가 고생을 많이 했다"고 고백했고, 오인영은 '리더의 할일'로 "손을 꼭 잡고 이름 불러 확인하기, 손 따뜻하게 해주기, 안전벨트 채워주기"라고 설명했다.

멤버들은 '컬러링 베이비'로 활약하다 진짜 걸그룹으로 데뷔했던 당시를 떠올리며 "행사를 많이 다녔다. 어렸을 때는 부모님이 시키셨는데, 공부를 전혀 못해서 속상했다", "10살 때도 나눗셈을 못했다. 배울 수 있는 나이에 배워야한다고 생각했다", "한명한명 멤버들이 나가고, 새 멤버로 교체됐지만 이미지가 달라졌다. 그때는 탈퇴라는 것도 몰랐고, '요즘 얘는 안오네?'라고 생각했었다"고 당시의 사연을 털어놓았다. 이어 '슈가맨' 출연에 대해 "나중에 SNS를 통해서 우연히 만났다. 7명 모두가 잘됐으면 하는 마음에 출연을 결심했다"고 답했다.

7공주는 오마이걸이 선보인 '2018 러브송' 무대에 울컥해 눈물을 쏟았다. 오인영은 "저희의 모습을 영상으로밖에 못봤는데, 저런 모습이었겠구나 생각했다"며 뭉클한 심경을 드러냈다. 콜라 멤버들도 마마무의 '2018 우울한 우연'에 감격해 오열했다.

투표 결과는 유재석 팀의 완승이었다. 특히 10대 부문에서 재석팀이 무려 24:1로 압승, 모두를 놀라게 했다.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