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감독이 초접전 경기 끝에 웃을 수 있었다.
서울 삼성 썬더스는 1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시즌 정관장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접전 끝에 71대69로 승리했다. 이날 삼성과 전자랜드는 4쿼터 내내 각축전을 벌였다. 경기 종료 직전까지 역전, 재역전을 거듭하던 두 팀의 승부는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손에서 판가름 났다. 라틀리프는 경기 종료 2초전 얻은 삼성의 마지막 공격 찬스에서 김동욱의 패스를 이어받아 네이트 밀러를 뚫고 위닝샷을 꽂아넣었다.
경기 후 삼성 이상민 감독은 "10일 쉬고 경기를 한 건데, 야투율이 떨어졌다는거 빼고는 오랜만에 만족스러운 경기다. 전체적으로 경기 내용이 나쁘지 않았다"며 선수들의 플레이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날 삼성과 전자랜드는 두 팀 모두 3점슛 성공률이 3/14(삼성) 3/10(전자랜드)에 불과할 정도로 부진했다.
이상민 감독은 "마지막에 라틀리프가 해결한 것은 작전대로 됐다"면서 "우리가 올 시즌 존 디펜스를 경기 초반부터 한 적이 한번도 없었는데, 브랜든 브라운의 득점을 막아보자는 생각으로 초반부터 했다. 그래서 전자랜드가 당황했던 것 같다. 그래서 전자랜드의 공격이 오늘 잘 안된 것 같다"며 승리 원인을 분석했다.
잠실실내=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