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윤박이 그동안과는 다른 결의 캐릭터를 만나 색다른 매력을 드러내고 있다.
KBS 2TV 월화드라마 '라디오 로맨스'에 출연 중인 윤박은 망나니라 하기엔 너무 멋있는 PD '이강'으로 분해 호연을 펼치고 있다.
그간 다수의 작품에서 젠틀한 이미지로 사랑을 받아온 윤박이 '라디오 로맨스'를 통해 반전 매력을 선보이며 신선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는 평이다.
극중 윤박(이강 역)은 언제 어디서든 '나마스테 정신'을 실천하는 엉뚱함과 독특한 스타일링로 방송국 괴짜 PD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 중이다.
이처럼 특이한 캐릭터도 자연스럽게 소화하는 데는 그의 탄탄한 연기 내공이 큰 몫을 했다.
윤박은 2014~2015년 호흡이 긴 주말극 KBS '가족끼리 왜 이래'와 MBC '여왕의 꽃'에 연달아 출연하며 탄탄하게 연기력을 다졌다. 이후 SBS '돌아와요 아저씨'와 tvN '내성적인 보스'에서 외모와 능력 모두 겸비한 뇌섹남으로 변신해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지난해 방영된 JTBC '더 패키지'는 윤박이 도회적인 이미지를 잠시 내려놓고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발판이 돼줬다. 누나를 찾아 무작정 프랑스로 날아온 '윤수수'로 분해 누나 바보로서 귀여운 매력을 과시하는가 하면 어딘가 어설픈 추적자의 모습으로 꿀재미를 선사했다. 이렇게 '더 패키지'로 연기 변신을 꾀한 윤박은 '라디오 로맨스'를 통해 한층 업그레이드 된 캐릭터 소화력을 뽐내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망나니 캐릭터를 뚫고 나오는 여심 자극 포인트로 안방극장을 설레게 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후배 김소현(송그림 역)을 향한 무심한 듯 다정한 매너와 담백한 표현으로 츤데레 매력을 한껏 과시해 '윤박앓이'를 유발한다.
이처럼 윤박은 KBS 2TV 월화드라마 '라디오 로맨스'(연출 김신일 / 극본 전유리)를 통해 여심과 호연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며 2018년의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차곡차곡 쌓아온 연기 내공을 바탕으로 매 작품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윤박의 다음 작품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