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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개막 D-1]②우승 예상? '당연하게도' 전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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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몇년간 이어온 전북 천하, 올해는 바람이 더 세게 불 전망이다.

이견은 없었다. 스포츠조선 기자들이 전망한 2018년 K리그1 우승팀은 전북이었다. 축구기자 9명 중 무려 7명이 전북 우승을 점쳤다. 서울(1명), 수원(1명)이 우승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몇년간 시즌 전 전북의 우승전망은 그리 특별한 일이 아니지만, 올해는 그 숫자가 더 늘었다. 그만큼 전북의 전력이 막강하다는 이야기다. 올 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에 복귀하는 전북은 이재성 이동국 김진수 김민재 등 지난해 우승 전력이 건재한 가운데, 아드리아노, 티아고, 홍정호 손준호 등 수준급의 선수들을 더했다. 매년 선수들이 나가고 들어오는 리빌딩을 했지만, 올해는 빼기 없이 더하기만 했다. 은퇴한 에두 정도만이 팀을 떠났을 뿐이다. 기존의 조직력을 고스란히 유지한 채 약점으로 꼽히던 포지션만 맞춤형 보강에 성공한 전북은 그야말로 약점 없는 무결점팀으로 거듭났다.

스포츠조선 축구기자들의 예상평들도 이러한 점들이 적극 반영됐다. 신보순 기자는 "더 이상 좋을 수 없는 전력이다. 우승을 못하면 이변"이라고 했다. 김진회 기자도 "사상 첫 K리그와 ACL 더블을 전망한 기자도 있었다. 노주환 기자는 "의심할 여지없는 절대 1강이다. K리그를 넘어 ACL 우승까지도 가능하다"고 했다. 전영지 기자도 "'업그레이드' 닥공에 수비까지 빈틈없는 1강! 더블이 과제"라고 했다. 물론 변수도 있다. 월드컵 대거 차출과 골키퍼 불안은 전북의 고민이다. 하지만 전북의 우승 사냥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현석 기자는 "리그와 ACL 동시 사냥과 월드컵 대거 차출 만이 유일한 변수"라고, 임정택 기자는 "전 포지션에 대표급 자원 즐비, 골키퍼 불안에도 독주 이어갈 듯"이라고 전망했다.

올 시즌 K리그 우승 전망에 전북의 이름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서울과 수원도 있었다. 서울은 올 시즌 대대적인 변화를 택했다. 팀의 주축이었던 데얀과 윤일록, 오스마르를 내보냈다. 대신 에반드로, 안델손, 김성준 정현철 박동진 등을 데려왔다. 지난 시즌 5위에 머물며 ACL 진출에 실패했던 황선홍 감독은 자신의 색깔에 맞는 선수를 더하며 서울의 혁신을 예고했다. 우려의 목소리도 있지만, 어쨌든 황 감독은 승부수를 띄웠다. 박상경 기자는 "위기가 곧 기회다. 황선홍의 Again 2013!"이라고 했다. 2013년은 황 감독이 포항에서 리그와 FA컵을 동시 제패한 해다. 수원의 우승을 전망한 기자도 있었다. 최만식 기자는 "전력보강으로 사기 급상승, 새 용병 효과도 기대감↑"이라고 전망했다. 수원은 조나탄이 빠졌지만 데얀과 바그닝요, 크리스토밤 등 수준급의 외인을 더했다. 여기에 임상협까지 가세하며 공격력 면에서는 지난 몇년간 최고의 전력을 구축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2018년 K리그1 우승 예상

기자=예상팀=이유

정현석=전북=리그와 ACL 동시 사냥과 월드컵 대거 차출 만이 유일한 변수

신보순=전북=더 이상 좋을 수 없는 전력, 우승 못하면 이변

최만식=수원=전력보강으로 사기 급상승, 새 용병 효과도 기대감↑

전영지=전북='업그레이드' 닥공에 수비까지 빈틈없는 1강! '더블'이 과제

노주환=전북=절대 1강, K리그를 넘어 ACL 우승까지도 가능하다

박상경=서울=위기가 곧 기회, 황선홍의 Again 2013!

김진회=전북=국가대표 한 팀 꾸려도 될 스쿼드, 독주는 이어진다

박찬준=전북=작년에도 막강전력, 올해는 빼기 없이 더하기만

임정택=전북=전 포지션에 대표급 자원 즐비, 골키퍼 불안에도 독주 이어갈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