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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쇼트트랙]'계속된 불운' 크리스티, 女 1000m 준준결선행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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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쇼트트랙 최강자 엘리스 크리스티(영국)가 준준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크리스티는 20일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예선에 나섰다. 5조에서 레이스를 펼친 크리스티는 첫 스타트 후 안드레아 케슬러(헝가리)의 왼발에 걸려 넘어졌다. 크리스티는 오른 발목 통증을 호소하며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지난 17일 여자 1500m 준결선에서 중국 리진위와 충돌해 넘어지며 다친 부위다. 크리스티는 페널티로 실격됐다.

다행히 진단 결과 골절은 아니었으나, 정상 질주가 어려웠던 상황. 크리스티는 포기하지 않고 경기에 다시 나섰다. 이어진 레이스. 크리스티는 초반 하위권에 머물러 있었으나 막판 투혼을 발휘한 질주를 보였다. 거친 몸싸움을 이겨내며 조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크리스티. 하지만 몸싸움 과정에서 불필요하게 팔을 사용하는 장면이 있었다. 규정상 반칙성 플레이. 크리스티는 옐로 카드를 받았다. 부상까지 참고 의지의 역주를 펼쳤지만, 준준결선행 고배를 마시게 됐다.

강릉=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