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괜히 '시청률의 여왕'이라는 별명이 붙는 게 아니다. 김남주, 나왔다 하면 인생작과 인생캐릭터를 경신한다.
JTBC 금토드라마 '미스티'(연출 모완일, 극본 제인)이 2회 만에 5% 시청률을 돌파했다. 드라마에 대한 반응은 시청률을 뛰어 넘는다. 최근 한국 드라마에서 보기 힘들었던 베테랑 배우의 완벽한 연기가 뒷받침된 치명적인 격정 멜로는 안방극장에 신선한 자극을 전해주고 있다.
특히 '미스티'를 통해 6년 만에 TV로 복귀한 김남주는 '시청률의 여왕' '퀸의 귀환'이라는 수식어들이 무색하지 않게 또 다시 최고의 캐릭터를 창조하며 '미스티' 인기의 일등공신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극중 김남주가 맡은 역은 대한민국 최고의 앵커 고헤란. 김남주는 날카롭고 빈틈없는 고혜란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7kg 감량은 물론, 자세와 걸음걸이까지 교정했다.그런 김남주의 노력 덕에 '미스티'속 고혜란은 머리 끝부터 발끝까지 완벽했다. 겉모습은 물론 진짜 앵커를 보는 듯한 정확하고 완벽한 발성과 목소리는 드라마의 몰입감을 높였다. 또한 참고 견디기만 하는 수동적인 캐릭터가 아닌 자신의 욕망을 적극적으로 찾고 채워가는 고혜란의 모습은 시청자에게 신선함을 전해줬고 이에 네티즌들은 벌써부터 '김남주의 새로운 인생 캐릭터 탄생'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앞서 김남주는 2012년 방영 당시 시청률 45%를 기록했던 국민드라마 KBS2 '넝쿨째 굴러온 당신'(연출 김형석, 극본 박지은)에서도 똑 부러지는 드라마 제작사 PD이자 남편, 또 며느리인 차윤희 역할을 완벽하게 연기하며 '인생 캐릭터'라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다. 방송 당시 김남주가 입고 나오는 옷부터 립스틱까지 '완판'을 기록하며 신드롬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김남주는 '넝쿨째 굴러온 당신' 이전에 출연했던 MBC '역전의 여왕'(연출 김남원·정대윤, 극본 박지은)과 '내조의 여왕'(연출 고동선·김민식, 극본 박지은)에서도 입체적인 캐릭터를 창조하고 원톱 여주로서 드라마를 성공으로 이끌며 '김남주의 최고의 작품'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내조의 여왕'과 '역전의 여왕',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서 6년만의 복귀한 '미스티'까지, 맡았다 하면 인생 캐릭터가 되고 했다하면 인생작을 만드는 김남주. 김남주의 새로운 신드롬은 이제 시작이다.
한편, '미스티'는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대한민국 최고의 앵커. 그녀의 변호인이 된 남편. 그들이 믿었던 사랑, 그 민낯을 보여주는 격정 미스테리 멜로물이다. '웃어라 동해야' '드림하이2' '뷰티풀 마인드' 등을 연출한 모완일PD와 제인 작가의 합작품. 김남주, 지진희, 전혜진 임태경 고준 진기주 안내상 이경영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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