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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단비 더블더블 신한은행, 삼성생명 꺾고 3위 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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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 수비 집중력을 앞세운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가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의 도전을 물리쳤다.

신한은행은 2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신한은행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과의 홈경기에서 62대59로 승리했다. 이로써 신한은행은 2연승을 거두며 단독 3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4위 삼성생명과의 격차를 4경기로 벌린 승리였다. 반면 삼성생명은 56-60을 뒤진 경기 종료 1분여전 공격 기회를 잡으며 역전을 노렸으나 신한은행 수비에 결정적인 가로채기를 허용한 바람에 추격의 빌미를 놓치고 말았다. 신한은행은 김단비가 18득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 활약을 펼쳤다. 여기에 윤미지도 12득점으로 승리에 기여했다. 두 명의 외국인 선수 쏜튼과 그레이도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전반은 박빙이었다. 1쿼터에는 삼성생명이 17-14로 앞섰다. 2쿼터에는 신한은행이 17-15로 반격하며 결국 전반은 삼성생명이 32-31로 근소하게 앞섰다. 3쿼터에 그레이가 파울트러블에 빠진 틈을 노린 삼성생명이 다시 14-13, 1점차로 앞서며 46-44에서 4쿼터를 맞이했다.

그러나 4쿼터 집중력에서 신한은행이 앞섰다. 4쿼터 시작 직후 삼성생명 박하나가 2점슛을 성공해 4점차를 만들었다. 그러나 쏜튼과 김단비가 연달아 2점슛을 넣어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56-56에서 김연주와 그레이가 연속 득점을 성공하며 4점차로 역전했다. 삼성생명은 종료 4분44초전 허윤자의 2점슛이 들어간 이후부터 종료 2초전 김한별의 3점슛이 성공하기 전까지 4분40여초 동안 득점에 실패했다. 신한은행의 타이트한 수비 앞에 돌파구를 찾지 못한 탓이다. 44초전에는 김연주에게 스틸까지 당했고, 5초전에는 파울로 김단비에게 자유투 2개를 허용하며 패배를 떠안았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