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선수가 최은성이라는 것 외에 자세히 알려진 것 없다."
2일 오후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첫 공식훈련을 하다 부상을 한 북한 쇼트트랙 최은성(26)에 대한 제임스 콜린스 강릉 아이스 아레나 쇼트트랙 프레스 매니저의 공식 입장이다.
콜린스 매니저는 국내 취재진의 질문에 "부상선수가 최은성이라는 것 외에 자세히 알려진 것이 없다"며 "정확한 부상 부위가 어디인지 알려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느 병원 이송 예정인지도 확인이 안된다"고 덧붙였다.
지난 1일 북한 선수단 32명과 함께 입경한 최은성은 이날 예정된 오전 훈련을 건너뛰고 정광범과 함께 오후 훈련부터 올림픽 일정을 소화했다. 훈련을 40분쯤 소화한 시점, 이탈리아와 프랑스 남자 선수들과 빠른 속도로 메인 링크를 돌다 커브에서 넘어지면서 패딩(펜스)를 강하게 부딪혔다.
최은성은 한 동안 부딪힌 자세로 넘어져 움직이지 못했다. 프랑스 코치가 달려가 "괜찮냐?"고 묻자 최은성은 패딩에 파묻고 있던 얼굴을 잠깐 옆으로 옮겼을 뿐 일어나지 못했다. 그러자 심각한 상황을 인지한 프랑스 코치는 손짓을 하며 도움을 요청했고 의무봉사자가 달려와 응급처치를 시작했다. 최은성은 링크 내부로 들어온 들것에 실려 나갔다. 프랑스 코치는 "내가 갔을 때 눈에 초점을 잃었고 신음을 하고 있었다"며 이탈리아 코치에게 상황을 전했다.
강릉=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