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컬투쇼' 제갈성렬 해설위원이 개그욕심을 드러냈다.
3일 방송될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평창동계올림픽 배성재 캐스터, 전이경-제갈성렬 해설위원이 출연한다. 이날 세 사람은 평창올림픽 중계를 앞두고 해설자 캐스터로서 서로를 평가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
최근 진행된 녹음현장에서 제갈성렬 해설위원은 전이경 해설위원을 두고 "냉정한 해설자다. 코 앞에서 흥분되는 경기가 펼쳐지는데도 전혀 동요되지 않는다"라며 시청자가 집중할 수 있는 해설에 대해서 칭찬을 아끼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배성재 캐스터는 "제갈성렬 해설위원의 경우 드립을 너무 쳐서 말리는 스타일"이라며 "중계 시 멘트가 말릴까 봐 드립은 절대 안 받아준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장난기가 발동한 제갈성렬 해설위원은 "이번에 배성재 캐스터와 처음 호홉을 맞추는데 단지 친하게 보이려고 하는 것이지 사실은 별로 친하진 않다"고 너스레를 떨었지만, 개그 욕심이 과하다며 방송에서 또 핀잔을 들었다는 후문.
이를 지켜보던 컬투는 "스포츠에선 선수들이 '지금 컨디션이 몇 퍼센트 올라온다'는 식으로 표현하곤 하는데 제갈님의 드립력은 오늘 몇 퍼센트냐"고 물었고, 제갈성렬은 해설위원은 "70% 가량 올라와 있다"며 충만한 개그욕심을 뽐내기도 했다.
방송 내내 계속되는 제갈성렬 해설위원의 드립에 컬투는 "입에 재갈을 물리라"고 일침을 놓으며 "꼭 중계 시에 재갈을 가져다 놓아라"고 당부했다고. 그러자 제갈성렬 해설위원은 "많은 분들의 염려가 있어 이번 중계는 차분히 팩트만을 전달하는 '3S스타일'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내 '3S'가 뭐냐는 질문에 "스마트, 스마일, 그리고 샤우팅"이라며 차분은 어디로 가고 끝까지 흥분 가득한 샤우팅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유쾌함이 가득한 배성재 캐스터, 전이경-제갈성렬 해설위원 방송은 3일 토요일 오후 2시 부터 107.7MHz와 인터넷 라디오 고릴라를 통해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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