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캡틴락이 2월 1일 정오에 디지털싱글 '내가 한턱 쏜다'를 발매한다.
펑크록밴드 크라잉넛의 베이시스트 한경록이 '캡틴락'이라는 이름으로 작년 10월 정규 1집 앨범을 발매한데 이어, 3개월만에 디지털싱글 '내가 한턱 쏜다'를 발매한다. 2월 1일 정오에 발매되는 캡틴락의 신곡 '내가 한턱 쏜다'는 신나는 리듬의 스카펑크 곡으로, 캡틴락의 정규 앨범 '캡틴락'에 참여했던 동료들이 다시 한 번 뭉쳐 풍성한 멜로디를 만들어냈다.
캡틴락의 신곡 '내가 한턱 쏜다'는 캡틴락의 생일이자 이른바 홍대 3대 명절로 통하는 '경록절'을 겨냥한 곡이기도 하다. 매년 2월 초, 홍대에는 캡틴락 한경록의 생일파티인 '경록절'이 연례 행사로 진행된다. 그냥 생일파티가 아니라 홍대에서 가장 큰 규모의 공연장에서 크라잉넛, 더 모노톤즈, 갤럭시 익스프레스, 칵스, 라이프앤타임, 타틀즈, 폰부스 등 페스티벌 라인업을 능가하는 밴드들의 공연이 벌어진다. 게다가 김창완, 김수철, 최백호 등 가요계 대선배들의 즉흥 무대까지 더해져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진풍경이 펼쳐지는 곳이 바로 '경록절'이다.
캡틴락이 군 제대를 한 뒤 뮤지션 친구들을 모아 함께 술도 마시고 즉흥잼도 하던 작은 규모의 생일파티가 점점 커져서 이제는 홀 규모의 공연장에 500여 명이 넘는 초대손님이 오고, 각종 음식과 맥주 64만 CC, 고량주, 위스키, 데킬라 등 주종과 수량을 가리지 않는 주류가 제공된다. 누군가 이를 가리켜 '경록절'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이제는 할로윈, 크리스마스와 더불어 홍대 3대 명절이라 칭해지고 있다.
'경록절'은 이제는 캡틴락 개인의 생일을 축하하는 자리에서 발전해 각 문화계 인사들과 뮤지션 동료들이 한 자리에 모여 공연도 하고, 서로의 안부를 묻고, 그러면서 또 새로운 것들이 창조되는 문화예술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캡틴락은 이 날만큼은 뮤지션 동료들이 돈 걱정, 시간 걱정 같은 것 하지 않고 마음놓고 즐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시간과 공간을 마련하고, 그 생각에 동참해주는 많은 업체들이 술을 비롯해 여러 가지 진행에 필요한 것들을 협찬한다. 그 외에 비용은 캡틴락 개인 부담으로 결국 캡틴락이 벌려놓은 판이 커지고 커져 지금의 '경록절'이 된 것이다.
캡틴락의 새 싱글 '내가 한턱 쏜다'는 모두가 기다리는 날, 그리고 모두가 즐거운 날인 '경록절'과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다. 또한 이 곡의 가사를 잘 들여다 보면 캡틴락만의 순수한 감성을 느낄 수 있다. 누구나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설레고 두근거리며 그 사람과 잘되는 상상을 하면 날아갈 것만 같고, 가만히 있어도 절로 콧노래가 나올 것만 같다. 그런 벅차고 신나는 기분에 친구들을 모두 모아서 한턱 쏘고 싶은 날의 기분을 그대로 곡에 옮겼다.
캡틴락의 신곡 '내가 한턱 쏜다'는 지난 앨범에서도 도움을 준 더 모노톤즈의 기타리스트 차승우, 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과 로다운30의 드러머 양현모, 씨티알싸운드 엔지니어이자 기타리스트 박진호, 기타리스트 황성준, 슬라이드 로사 박미영, 싱어송라이터 박정우, 몽룡 등이 참여해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캡틴락의 새 디지털싱글 '내가 한턱 쏜다'는 2월 1일 정오에 발매되며 SNS를 통해 경록절 자료들로 만든 티저영상도 공개된다. 캡틴락은 경록절 이후 2월에는 라이브클럽데이 등에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또한 캡틴락은 6월 발매를 목표로 하고 있는 크라잉넛 정규 앨범 작업과 공연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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