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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미계약 한화 하주석, 31일 전훈합류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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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가 31일 새벽 인천공항을 통해 일본 오키나와로 출발했다. 한용덕 감독을 포함한 코칭스태프, 1군 선수들 외에 외국인 선수 3명(커버스 샘슨, 제이슨 휠러, 제라드 호잉)도 이날 팀에 합류에 같이 일본으로 이동했다. 전지훈련 명단에 이름을 올린 선수 중 유일하게 내야수 하주석(24)만 빠졌다.

하주석은 연봉협상 줄다리기 중이다. 전훈 출발 직전까지도 도장을 찍지 못했다. 한화는 올시즌 기준 하나를 만들었다. 연봉협상이 덜 된 선수는 스프링캠프에 합류시키지 않기로 했다. 예전에는 캠프지에서 연봉협상을 이어가기도 했다. 지난 30일 한화는 윤규진 최진행 하주석 등 미계약자 3인과 마라톤 연봉협상을 했다. 이중 윤규진과 최진행은 최종 연봉재계약을 했다.

한화는 운영팀 직원이 한국에 남아 하주석과의 연봉협상을 이어간다. 하주석은 연봉재계약 직후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한화 관계자는 "큰 이견이 있는 것은 아니다. 선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한다. 지속적으로 협상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주석의 지난해 연봉은 9000만원이다. 2012년 1라운드 1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하주석은 지난해 111경기에서 타율 2할8푼5리, 123안타 11홈런 52타점을 기록했다. 팀의 주전 유격수로 수비에서는 큰 성장을 이뤘다. 타격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후반기에 장타가 주춤하며 다소 슬럼프를 겪었지만 하위타선과 상위타선을 연결하는 고리 역할을 잘 수행했다. 지난해 허벅지 부상으로 한달여를 쉰 것이 두고 두고 아쉬웠다.

하주석은 풀타임 2년째다. 2016년 115경기에서 타율 2할7푼9리 10홈런 57타점을 기록한 뒤 지난해 전반적인 타격지수도 좋아졌다. 삼진은 115개에서 83개로 줄었다. 하주석은 연봉인상 대상자다. 인상폭이 관건이다. 인천공항=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