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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 "부상, 마음 아파"…'정글' 母 눈에는 족장 김병만도 어린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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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정글' 김병만이 성공적인 컴백을 알렸다.

26일 밤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 in 쿡 아일랜드'에서는 병만족의 마지막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분리 생존에서 병만팀을 이끈 김병만은 한량팀과 생존지를 바꾸라는 제작진의 말에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음식부터 집까지 모든 것을 갖춰둔 생존지를 두고 제대로 된 집 하나 없는 한량팀의 생존지에 도착한 병만팀은 좌절했다. 김병만도 할 말을 잃은 모습이었지만, 이내 안정적인 집과 식량을 확보하기 위해 나섰다. 김병만의 지휘 아래 일사불란하게 움직인 부족원들은 순식간에 사냥을 위한 올가미를 설치하고, 폭우를 대비해 비가 새지 않는 집을 만들었다. 이후 김병만은 아무것도 못 먹은 부족원들을 위해 양은 적지만 한량팀이 남겨둔 생선을 바로 구웠고, 어미 새처럼 부족원들의 입에 넣어주었다. 또 김병만과 부족원들은 설치해둔 올가미에 걸린 닭으로 '코코넛밀크 닭백숙'을 만들어 폭풍 먹방을 펼쳤다.

48시간의 분리 생존이 종료됐고, 다시 완전체가 된 병만족. 그러나 갑자기 폭우가 퍼붓기 시작했고, 생존지 바로 앞까지 바닷물이 차올랐다. 앞이 안 보일 정도로 쏟아져 내리는 비에 결국 촬영은 중단됐고, 제작진은 베이스캠프 복귀를 결정했다. 폭풍우가 잠잠해진 순간을 틈타 병만족과 제작진은 배를 타고 밤바다를 건너 베이스캠프에 도착했다. 그러나 다음날까지 계속되는 비에 결국 병만족은 생존지를 떠나 임시대피소에서 쿡 아일랜드의 아쉬운 마지막 밤을 맞았다.

한편 제작진은 허리 부상 후 5개월 만에 컴백한 족장을 위해 깜짝 선물을 준비했다. 바로 김병만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의 영상 편지 선물. 가장 먼저 이경규는 "김병만 족장은 '정글의 법칙'의 생명이다. 족장이 없으면 안 된다. 항상 몸 관리 잘 하고, 빨리 건강 회복해서 많은 시청자분들께 즐거움과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그런 족장으로 거듭나길 진심으로 기원하겠다. 이제 자리 비우면 안 된다. 김병만 족장 파이팅"이라고 전했다. 또 박철민도 "무사히 건강하게 다시 완벽하게 돌아왔다는 얘기 듣고 너무 기뻤다. 진심으로 축하하고 이제 다치지 마라. 절대 다치지 말고 모든 재능을 시청자들에게 듬뿍 오랫동안 사랑받으며 전해드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병만의 어머니가 등장했다. 김병만의 어머니는 "'정글의 법칙'이 벌써 7년째다. 30번을 갔다 온 줄 알지만, 항상 엄마한테는 물가에 내놓은 어린애"라며 "허리도 다 낫지 않았는데 또 간다니까 마음이 아프다"며 허리 부상을 당한 아들을 걱정했다. 이어 "대견스럽고, 자랑스럽다. 우리 아들. 항상 엄마가 하는 소리지만 몸 좀 사리고, 조심해라. 너무나 몸을 안 아끼는 거 같다"며 "사랑한다. 아들"이라고 말했다. '정글의 법칙'의 기둥으로 언제나 부족원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던 듬직한 족장 김병만도 어머니의 애틋한 진심에 눈시울이 촉촉해졌다.

마지막으로 김병만을 응원하는 수많은 팬들의 릴레이 메시지가 공개됐다. 팬들의 영상을 흐뭇한 표정으로 바라보던 김병만은 "'정글' 컴백은 일단 성공적인 거 같다"며 "시청자분들이 걱정해주시는 만큼 앞으로 더 조심하고 안전 생각하면서 더 열심히 더 재밌는 '정글의 법칙'이 되겠다.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