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 지휘봉을 잡을까.
사상 첫 유럽챔피언스리그 2연패를 이끌며 승승장구 하는 듯 했던 지네딘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주춤하고 있다. 올 시즌 부진한 리그 성적으로 도마위에 올랐다. 설상가상으로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과도 불편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물론 참을성이 강하지 않은 레알 마드리드가 지단 감독을 기다려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다음시즌 레알 마드리드의 감독교체 시나리오가 나왔다. 스페인 언론 스포르트는 23일(한국시각) '지단 감독이 파리생제르맹으로 떠날 가능성이 높다. 그 자리를 채울 최우선 후보는 포체티노 감독'이라고 전했다. 지단 감독은 파리생제르맹과 이미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노리는 파리생제르맹 입장에서 자국 스타에 경험이 풍부한 지단 감독은 최고의 카드다.
빈자리는 포체티노 감독이 메울 가능성이 높다. 페레스 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결과다. 페레스 회장은 지단 감독이 다니 세바요스, 마르코 아센시오, 테오 에르난데스 등 영스타들의 기용을 주저하는 것에 대해 불만이 있다. 포체티노 감독은 젊은 선수들을 기용하는데 일가견이 있다. 페레스 회장은 포체티노 감독을 선임해 팀을 더 젊게하길 원하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