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준화 기자] '3대 가요기획사'의 순위에 변동이 생겼다. 시가총액 규모에서 만년 말석이었던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가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를 추월해 순위를 끌어올렸다. 트와이스를 앞세운 무서운 공세로 거둔 성과다.
17일 종가 기준 JYP는 주당 1만6200원을 기록, 시가총액 5609억원을 기록했다. 이날 주가가 2만9350원으로 마감된 YG 시가총액은 5338억원. JYP가 271억원 앞섰다.
첫 추월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YG는 지난 2011년 11월 상장 이후 약 7년 만에 JYP에 처음 추월을 허용했다.
JYP엔터테인먼트는 가수 제작 기획과 매니지먼트에 집중하면서 호성적을 일궈내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국내 원톱 걸그룹으로 성장한 트와이스다. 이들은 '우아하게'부터 'CHEER UP', 'TT', 'KNOCK KNOCK', 'Signal', 'Likey', 'Heart Shaker'까지 발매한 모든 곡을 히트시키며 팬덤과 대중성을 잡았다. 일본에서도 성공적으로 데뷔, 오리콘차트 정상을 정복하면서 해외 활동에도 청신호를 밝히고 있다.
간판 스타인 수지가 두 번째 솔로 앨범으로 컴백을 앞두고 있으며, 신인 보이그룹으로 기대를 모아온 스트레이 키즈의 본격적인 데뷔가 예고된 것 역시 큰 영향을 미친것으로 보인다.
어려웠던 시절, JYP에 긍정적인 분위기를 불어 넣은 1등 공신인 갓세븐의 활약도 무시할 수 없다. 전 세계적인 글로벌 팬덤을 이끌며 회사의 대들보로 성장한 바. 밴드 데이식스 역시 인디신과 팬시장을 동시에 잡아내며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어 이들에게도 호평이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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