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싱어송라이터 정준일의 새 앨범 전곡이 지상파 방송사 두 곳에서 심의불가 처분을 받았다.
16일 소속사 엠와이뮤직은 "정준일의 새 EP 앨범 타이틀곡 '세이 예스(SAY YES)'가 MBC와 SBS에서 심의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며 "MBC에서는 수록곡 'Hell O'와 'Whitney' 역시 방송 불가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타이틀곡 'SAY YES'가 두 방송사의 심의를 통과하지 못한 건 가사에 부적절한 표현이 담겨 있다는 이유에서다. SBS는 지난 2016년 발매한 정준일의 첫 EP 앨범 'UNDERWATER' 타이틀곡 'PLASTIC'과 'USELESS'를 염세적이라는 이유로 불가 판정을 내린 바 있다.
'앤디 워홀의 뮤즈' 에디 세즈윅(Edie Sedgwick)을 콘셉트 모티브로 한 이번 타이틀곡은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만으로도 화제를 모으며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던 터라 갑작스런 심의 불가 판정은 컴백을 앞두고 당혹스러운 상황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소속사 측은 "이미 예상하고 있었던 결과다. 심의를 통과하기 위한 가사 수정은 없을 것"이라고 재심의 가능성은 일축했다.
한편, 정준일의 새해 첫 신보가 될 'ELEPHANT'에는 타이틀곡 'SAY YES'를 비롯해 '유월', 'Hell O', 'Whitney', 'Walk'까지 총 다섯 트랙이 수록됐다.
매번 새로운 음악적 시도로 도전을 멈추지 않았던 뮤지션 정준일은 이번 앨범을 통해 밴드계의 두 레전드 크래쉬의 안흥찬과 넥스트 김세황의 깜짝 협업 소식까지 전하며 어떤 파격 시도를 한 것인지 계속해서 리스너들의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정준일의 두 번째 EP 앨범 'ELEPHANT' 전곡은 16일 오후 6시부터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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