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알뜰폰 살리기 나선 우체국…판매점 늘리고, 직영 창구도 개설

by

우정사업본부가 알뜰폰 사업 활성화에 나선다. 선택약정할인율 25% 상향, 정부의 보편요금제 도입 추진으로 위기에 몰린 알뜰폰 사업자들을 위해 알뜰폰 취급 우체국 수를 대폭 늘리고 직영 판매창구도 개설하기로 했다.

1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강성주 우정사업본부장은 15일 서울중앙우체국 국제회의실에서 '알뜰폰 시장 활성화를 위한 알뜰폰 사업자 간담회'를 열고 알뜰폰 판매 우체국 수를 1천500여개에서 올해 상반기 1800여개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

온라인 판매망 입점 확대, 우체국 내 직영 판매창구 개설 등도 추진한다.

우정사업본부의 이같은 결정은 알뜰폰 사업자들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알뜰폰 사업자들은 간담회에서 우체국 판매가 사업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우정사업본부에 번들링 상품 확대와 취급 점포 수 증대 등을 요청했다.

강 본부장은 "최근 정부의 통신비 인하정책에 따라 알뜰폰 업계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젊은 층이 공감할 수 있는 우체국 서비스를 확충해 가입자층 확대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정사업본부는 중소 알뜰폰 사업자 상품의 수탁판매를 하고 있으며 2013년 9월 첫 판매를 시작한 이후 80만명의 가입자를 모은 바 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