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디즈니·픽사의 신작 애니메이션 '코코'(리 언크리치 감독)가 지난 11일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이하 '신과함께1', 김용화 감독)을 꺾고 역주행 흥행을 시작했다.
'코코'는 개봉 첫 주, 단 4일 만에 누적 관객수 84만9878명을 돌파하며 동시기 개봉작 및 외화 전체 주말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수성했을 뿐 아니라 '겨울왕국'에 이은 역대급 최단 기간 흥행 기록을 세우는 놀라운 행보를 펼치고 있다.
더불어 '코코'는 일요일이었던 지난 11일 '신과 함께1'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2위로 올라섰을 뿐 아니라, 토요일인 지난 10일보다 일일 관객수가 역상승하는 이례적인 흥행 행보를 펼치고 있다. 특히 '코코'는 애니메이션임에도 불구 '1987'과 '신과 함께1'을 제쳤을 뿐 아니라, 신작 '메이즈 러너: 데스 큐어' 및 '그것만이 내 세상'까지 뛰어넘고 6일 연속 전체 예매율 1위를 기록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와 함께 '코코'는 동시기 대비 '겨울왕국'(14)에 이은 최고 흥행 기록이자 '빅 히어로'(15), '주토피아'(16), '모아나'(17)보다 높은 관객 동원, 디즈니 왕국의 겨울 시즌 흥행 불패 신화를 이룩했다. 이뿐만 아니라 '코코'는 역대 픽사 최고 흥행작 '인사이드 아웃'(15)의 개봉 첫주 누적 관객수 75만 명보다 무려 약 10만 명 높은 첫주 관객수를 동원하는 기염을 토하며 전세계 흥행 돌풍에 이어 국내에서도 흥행성을 명백하게 입증했다.
이 같은 '코코'의 흥행 역주행의 포인트는 단 하나 바로, 입소문이다. 전세계가 인정한 작품성과 재미, 그리고 마지막 찾아오는 한 방의 감동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면서 애니메이션 그 이상의 가치를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코코'의 입소문은 특히 CGV 실관람객평점인 골든 에그지수 99%, 네이버 실관람객 별점까지 9.25 이상의 압도적 수치로 반증할 뿐만 아니라 아카데미 시상식의 전초전 골든 글로브 및 크리틱스 초이스에서 모두 최우수 애니메이션 작품상을 수상에 흥행 기운을 더한다.
한편, '코코'는 뮤지션을 꿈꾸는 소년 미구엘이 우연히 죽은 자들의 세상으로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황홀하고 기묘한 모험을 그린 작품이다. 안소니 곤잘레스, 벤자민 브렛,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 알라나 우바치, 제이미 카밀, 아나 오펠리아 머기야, 다이아나 오텔리, 롬바르도 보야르 등이 더빙에 참여했고 '토이스토리' 시리즈의 리 언크리치 감독이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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