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장애인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이 나가노 국제선수권에서 5전승으로 감격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은 일본 나가노에서 7~13일까지 열린 2018 일본 국제 장애인아이스하키 선수권에서 5전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3월 평창패럴림픽을 앞두고 투혼과 열정 넘치는 한국대표팀의 경기는 매순간 찬란했다. 한국은 예선 1경기 체코를 4대1로, 2경기 일본을 상대로 9대1로 승리했다. 예선 3경기에서 노르웨이를 상대로 연장 접전끝에 3대2로 이겼다. 한국은 예선 1위로 준결승에 올랐고 예선 4위로 올라온 일본을 또다시 5대0으로 완파했다. 결승에서 다시 만난 노르웨이를 6대0으로 완파하며 전승우승의 쾌거를 썼다.
준결승전, 다시 맞붙은 일본은 처음부터 강하게 밀어붙였다. 1피리어드 초반 다소 밀렸지만 조영재, 조병석의 도움을 받은 '해결사' 정승환이 득점을 뽑아내며 전세를 역전시켰다. 장동신의 도움을 받은 이용민이 연거푸 득점하며 주도권을 되찾아왔다. 2피리어드, 막내 최시우가 정승환의 도움을 받아 골을 성공 시키며 일본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마지막 3피리어드에서도 조병석, 이주승이 득점포를 이어가며 완승을 거뒀다.
노르웨이와의 결승전에서 대표팀은 올시즌 최고의 경기력으로 우승을 확정했다. 1피리어드 이주승, 이용민, 장종호가 환상적인 패스플레이로 선제득점하며 상대의 기선을 제압했다. 조영재, 이주승의 도움을 받은 김영성이 중거리 대포알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뜨리며 1피리어드를 2-0으로 마쳤다. 2피리어드에서는 정승환, 한민수, 이종경의 릴레이 골이 터졌다. 3피리어드에 이주승의 패스를 받은 에이스 정승환이 골키퍼를 제치면서 골을 성공시켜며 화룡점정을 찍었다.
한국 대표팀은 이번 우승을 통해 사상 첫 패럴림픽 메달 가능성을 한껏 높였다. 2018 평창 패럴림픽에서 같은 조(B조)에 속한 체코, 일본의 경기력을 파악하는 성과도 있었다. 전승 우승을 통해 확고한 경쟁력과 자신감도 확보했다. A조 2위로 플레이오프에 올라올 가능성이 높은 노르웨이전에서도 완승하며 메달 가도에 파란불을 켰다.
한국 장애인아이스하키대표팀은 15일, 귀국해 18일까지 휴식을 3박4일간 짧은 휴식을 취한다.19일 춘천에 재소집해 평창패럴림픽을 향한 최종 준비에 들어간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