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모비스가 서울 삼성을 제물로 원정 9연승을 달성했다.
모비스는 6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삼성전에서 무려 97대67로 30점차 대승을 기록했다. 이로써 모비스는 원정 9연승을 달성하며 최근 12경기에서 11승1패의 압도적인 위력을 과시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20승(12패) 고지에 오른 모비스는 3위 서울 SK에 0.5경기차로 따라붙었다.
초반부터 모비스가 경기를 압도했다. 1쿼터를 25-14로 리드한 모비스는 2쿼터에 마커스 블레이클리의 활약에 힘입어 전반을 48-25로 크게 앞서나갔다. 주득점원인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빠진 삼성은 너무나 무기력했다. 3, 4쿼터에 득점력이 약간 살아났지만 그래도 여전히 모비스와 경쟁할 정도는 아니었다. 결국 점수차는 점점 벌어졌고, 단 한 번도 이렇다 할 반격을 보여주지 못했다. 블레이클리는 25득점 16리바운드로 삼성 골밑을 헤집었다. 모비스는 무려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