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김상중의 과거 결혼 스캔들이 재조명됐다.
5일 방송한 TV조선 '별별톡쇼'에서는 "김상중 씨가 데뷔 당시 이미 품절남이었다. 대학시절 함께 연극 무대에 올랐던 1살 연상의 여배우와 열애했고 27세에 결혼했다. 두 사람 사이에는 아들이 있었다"며 "이후 9년만에 파경을 맞게 됐다"고 전했다.
이후 3년 뒤 재벌딸과의 결혼 스캔들이 터졌다. 당시 언론에서는 김상중이 전낙원 파라다이스 그룹 회장의 딸 전우경 씨와 결혼식을 올린다고 보도했고, 실제로 김상중은 그 결혼을 위해 한남동 집도 내놨고, 청첩장도 찍었다.
하지만 보도 직후 파라다이스 그룹 측은 "전우경이라는 사람은 회장의 딸이 아닌 손녀고 8살 초등학생"이라며 "두 딸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큰딸은 미국에서 결혼해 살고 있고, 둘째딸은 임신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에전에도 우리 그룹 딸이라고 사칭하고 다닌 여자가 있었는데 이번에는 그냥 내버려 둘수 없다"고 덧붙이며 적극 해명에 나섰다.
출연 기자는 "하지만 김상중은 파라다이스 그룹 측의 공식입장 뒤에도 전 씨라고 주장하는 그녀를 믿었고, 결혼을 강행하려 했다"며 "당시 그 전씨는 김상중에게 자신은 재벌가의 혼외자이기 때문에 신분을 밝힐 수 없다고 계속해 강조해왔다"고 말했다.
결국 결혼식 예정일 며칠 뒤 김상중은 결혼 파기를 공식화했다. 이후 16년간 흔한 스캔들 한번 나지 않았다. 과거 10살에 헤어졌던 아들은 현재 26세의 듬직한 청년으로 성장했다.
김상중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부모 노릇이 가장 힘든 것 같다"며 헤어진 아들에 대한 그리움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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