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 A씨(53세)는 어느 날부터 눈이 뻑뻑하고 시야가 뿌옇게 보이기 시작했다. 시력마저 떨어지는 느낌을 받았다. 시력 검사를 위해 안과를 방문한 A씨는 백내장 초기라는 진단을 받았다.
백내장은 수정체가 혼탁해져 시야가 뿌옇게 보이는 안과 질환이다. 주요 원인은 눈의 노화로 60대 70%, 70대 90%, 80세 이상은 거의 100%가 백내장에 의한 시력 저하를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외상, 당뇨병, 약물, 자외선 노출 등 여러가지 원인으로 인해 40~50대 중장년층에서도 백내장 환자가 나오고 있다. 특히 현대인의 필수품으로 자리잡은 스마트폰과 컴퓨터 등 전자기기의 잦은 사용은 백내장 발병률을 높이고 있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백내장 진단을 받은 40~50대 환자는 22만3006명으로 2012년 18만1086명 대비 23%가 늘어났다.
백내장 증상으로는 눈이 침침하고 안개가 낀 듯 시야가 뿌옇게 변하는 현상이 있다. 사물이 이중으로 보이기도 하며, 밝은 날 빛이 퍼져 보이거나 낮보다 밤에 시야가 더 또렷하게 잘 보이기도 한다.
백내장은 증상만으로는 노안과 구분이 쉽지 않으며 특별한 통증이나 염증이 없어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백내장은 세계보건기구 WHO에서 전세계 실명원인 중 1위로 꼽는 질병인 만큼, 초기에 발견해서 치료를 하는 게 중요하다.
백내장은 환자의 눈 상태나 진행 정도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진다. 초기에는 약물로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다. 약물치료는 증상을 호전시키지는 않으므로 생활이 불편하다고 느끼거나 병이 어느 정도 진행된 후에는 백내장 수술을 받아야 한다.
최근 백내장 수술은 미국FDA, 유럽CE, 한국 KFDA에서 안정성과 효율성을 인정받은 카탈리스 레이저 백내장 수술을 선호한다. 전 세계적으로 널리 이용되는 카탈리스 레이저 백내장 수술은 3D OCT 자동 진단과 인공수정체 맞춤 레이저 절개를 통해 진행하는 프리미엄 레이저 수술로 일반 수술과 비교해 오차율이 10배 이상 낮다.
기존 수술의 단점이었던 손 흔들림으로 인한 수정체 손상 등 부작용을 줄일 수 있으며, 수술 시간이 단축돼 안구건조증을 비롯한 2차 감염 발생률도 낮아졌다.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빨라서 백내장 수술은 물론 난시 교정도 가능하다.
강남서울밝은안과 박형직 원장은 "최근에는 젊은 백내장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로 건강한 눈을 유지하기 위해 6개월에 한 번씩 안과에서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며 "백내장은 질병의 진행 정도와 개인의 건강 상태 등에 따라 적합한 치료방법이 다를 수 있으므로 숙련된 의료진에게 정확한 진단과 상담을 받은 후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