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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삐끗하는 발목, 가볍게 넘기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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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자주 발목을 삐끗해 가족, 친구들에게 주의력이 부족하다며 타박을 받는 직장인 이모씨(여, 29세)는 평소 높은 구두를 자주 신는 편이라 높은 구두굽 때문에 삐끗하는 거라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겨 병원에 잘 가지 않았다. 그런데 얼마 전 운동화를 신고 평지를 걷다 삐끗해 넘어져 정형외과를 찾았다가 '만성 발목 불안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만성 발목 불안증이란 처음 염좌가 발생했을 때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아 불안정한 상태로 회복된 발목 인대가 균형을 잡기 어려워지고 잘 넘어지게 되는 질환이다.

발목 관절은 다른 관절에 비해 운동량이 많고 체중이 집중되는 부위이므로 외부의 작은 충격에도 염좌ㆍ골절ㆍ탈구ㆍ인대 손상 등이 발생될 수 있다. 특히 발목 염좌는 발목 관절의 손상 중 가장 흔히 발생하는 대표적 질환으로 초기에는 힘줄과 인대가 미세하게 손상이 되면서 약한 통증을 드러낸다.

초기에 치료를 하지 않고 증상이 발전하게 되면 힘줄, 인대가 부분적으로 파열되면서 발목이 초기 증상보다 더 붓고 멍이 들게 된다. 이때 나타나는 통증은 발목을 눌렀을 때 심해지는 모습을 보이며, 이 시기에도 올바른 치료를 받지 못하면 심한 통증과 발목 이상 증상을 동반한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보통 며칠 쉬면 통증이 완화되기 때문에 다 나은 것으로 판단하고 방치하여 치료시기를 놓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제때 치료를 받아야 만성 발목 불안증을 예방할 수 있으므로 가볍게 생각하지 말고 반드시 제때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의정부 성베드로병원 정형외과 박진수 원장은 "대부분의 발목 염좌 치료는 비수술적 치료가 주된 방법으로,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심하게 진행된 경우 또는 3개월 이상 치료에도 호전이 없을 경우 수술적 치료를 요한다."라고 조언했다.

또한 박원장은 "통증이 줄어들어 완치된 것으로 자가 판단하여 치료를 중단하면 반복적으로 염좌가 발생할 수 있고, 이것이 지속되면 발목 관절염을 비롯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도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