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혜진 "11년만 드라마 '미스티' 이유? 입체적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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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JTBC 상반기 기대작 '미스티' 전혜진이 남편을 위한 희생도 행복인 조강지처로 브라운관에 돌아왔다. 각종 영화제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스크린에서 맹활약중인 그녀가 무려 11년만의 드라마 컴백작으로 '미스티'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오는 2월 2일 첫 방송되는 JTBC 새 금토드라마 '미스티'(극본 제인, 연출 모완일, 제작 글앤그림)는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대한민국 최고의 앵커 고혜란(김남주)과 그녀의 변호인이 된 남편 강태욱(지진희), 그들이 믿었던 사랑의 민낯을 보여주는 격정 멜로드라마. 전혜진은 남편 케빈 리(고준)를 두 개의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골프계의 신성으로 만든 1등 공신, 조강지처 서은주를 연기한다.

때론 부드럽게 때론 카리스마 있게 스크린을 종횡무진하며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주고 있는 전혜진. '미스티'를 통해 2007년 이후 11년 만에 드라마 출연을 결심하게 된 이유에 대해 "예측하기 힘든 극 중 상황 속에서 입체적으로 변화하는 서은주 캐릭터에 반해 오랜만에 드라마 출연을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더욱 매 촬영 설레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 정말 색다른 작품이 나올 것 같다"며 "좋은 작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무엇보다 '미스티' 속 전혜진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는 매 순간 선하게 살아왔고 누구나 선하게 대했던 은주가 고교 동창인 고혜란(김남주)이 남편의 옛 연인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선(善)의 경계에 서기 때문. 과연 전혜진은 어려운 가정환경도, 대학을 못 갔어도 내가 좋으면 행복한 것이라고 믿었지만, 선(善)이 돌아오지 않음을 깨닫게 된 은주의 이야기를 어떤 색깔로 담아낼까.

관계자는 "전혜진이 연기할 서은주는 남편을 위해 빈손으로 미국에 건너갔고, 고된 뒷바라지도 마다치 않으며 그를 골프계의 신성으로 만든 조강지처"라며 "전혜진만의 독보적인 존재감으로 시청자들이 기존에 봐왔던 조강지처 캐릭터와는 다른 매력을 보여줄 것이라 자신한다"고 전해 티저, 캐릭터 포스터와 함께 조금씩 베일을 벗고 있는 '미스티'에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미스티'는 '드라마 스페셜-시리우스', '뷰티풀 마인드'를 연출한 모완일 PD의 JTBC 첫 작품으로 제인 작가가 집필을 맡았으며 강은경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한다. '언터처블' 후속으로 2018년 오는 2월 2일(금) 밤 11시에 첫 방송된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