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MBC 월화특별기획 '투깝스'에서 역대급 콤비 수사를 펼치고 있는 조정석(차동탁 역)과 김선호(공수창 역)가 극강의 수사 호흡을 발휘하고 있다.
극 중 강력계 형사 차동탁(조정석 분)과 유체이탈 사기꾼 공수창(김선호 분)은 한 몸을 공유하게 된 원인인 16년 전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중. 앞서 마주치기만 해도 으르렁 거리는 앙숙과도 같았던 두 남자가 본격적으로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그 어느 때보다 돈독한 브라더쉽을 쌓아가고 있어 보는 이들의 입가에 흐뭇한 미소를 자아내고 있는 것.
또한 어제(2일) 방송에선 차동탁과 공수창의 빙의 공조수사가 완벽하게 역할분담을 이루며 환상적인 앙상블을 빚어낸 것은 물론 권력을 이용해 수사망을 피했던 조민석(장인섭 분)을 법의 심판대에 오르게 하며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특히 조민석 사건의 증거를 추적하기 전 "조금만 더 버텨봐. 꼭 돌아가게 될 거야"란 차동탁의 믿음직스러운 말과 "차형사 믿어"라며 공수창이 그를 향한 강한 신뢰를 내비친 순간은 이전과는 확연히 달라진 둘의 관계를 체감케 했다.
뿐만 아니라 차동탁의 몸을 빌려 조민석을 쥐락펴락한 공수창과 그런 영혼 공수창을 위치추적기로 이용해 사건 해결의 핵심 단서를 찾은 차동탁, 두 남자의 예측 불가한 수사는 시청자들에게 예상치 못한 즐거움을 안겨주며 몰입도를 더욱 상승 시켰다.
이처럼 차동탁과 공수창의 빙의 콜라보레이션이 유쾌 통쾌한 케미스트리를 발산, 극적인 재미를 끌어올리고 있다. 또한 촘촘히 엮인 두 남자의 운명적인 서사가 안방극장의 흥미지수를 높이며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고조 시키고 있다.
한편, 조정석과 김선호의 유년시절 굵직한 인연을 맺었던 인물이 이혜리의 아버지로 밝혀지면서 세 사람의 앞날에 심상치 않은 파란을 예고하고 있는 MBC 월화특별기획 '투깝스'는 매주 월, 화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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