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목표는 골 기록이 아닌 팀의 승리다."
토트넘의 '주포' 해리 케인은 26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사우스햄턴과의 2017~20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홈 경기를 앞두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나는 스트라이커다. 주변에서 내 기록에 대해선 많은 이야기를 하지만, 내게 중요한 건 팀이 얼마나 잘 하느냐다"라고 말했다.
이어 "번리전에 나설 때 사람들은 기록에 대해서 말했다. 1년 동안 가장 많이 넣었던 앨런 시어러의 기록(36)에 3골 뒤져있다는 것"이라며 "나는 사실 사우스햄턴전을 나서며 1골이나 2골 정도로 차이를 좁혀볼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 생각보다 일이 잘 풀리면서 동률을 이루게 됐는데 사실 기록도 기록이지만 팀이 승리하는 게 나의 가장 큰 목표"라고 했다.
케인은 지난 번리전에서 해트트릭을 터뜨리며 2017년 한 해 동안 리그 36골을 넣었다. 이는 티에리 앙리(34골), 로빈 판 페르시(35골)을 제친 기록. 케인은 시어러와 어깨를 나란히 했고, 사우스햄턴전에서 1골만 넣으면 20년간 깨지지 않았던 시어러의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