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화유기' 오연서가 '이번 생을 포기하고 내게 먹혀라'는 이승기의 제안을 거절했다. 오연서가 '삼장'의 운명을 쓰게 된 이유는 이승기를 구해줬기 때문이었다.
25일 tvN 드라마 '화유기'에서는 진선미(오연서)를 잡아먹으려는 손오공(이승기)과 우마왕(차승원)의 대화가 방송됐다.
진선미는 "지켜준다고 계약한 애를 어떻게 잡아먹을 생각을 하냐?"며 발끈했지만, 손오공은 "넌 삼장이니까 악귀에게 잡아먹힌다. 기왕 먹힐 거 나한테 먹히는 게 낫지 않냐"고 설득하며 "이번 생은 포기해라. 다음 생을 기약해라. 계약 무효해주면 내마 먹어주겠다"고 강조했다. 자신에게 보호를 받다가 원하는 시점에 생을 마감하게 해주겠다는 것. 하지만 진선미는 "쭈글쭈글해질 때까지 살 거다"라며 거부했다.
진선미는 손오공과 소주를 마신 뒤 집으로 돌아가려다 악귀를 만났다. 손오공이 그녀를 다시 구했다. 진선미는 "역시 난 재수가 없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불행해졌다. 연쇄살인범에 죽거나 교통사고로 비명횡사하는 건 각오했었다"면서 "네가 방금처럼 날 지켜달라"고 과거를 고백했다. 하지만 손오공은 "난 내 먹이를 지켰을 뿐"이라고 단언했다.
손오공은 우마왕의 집으로 돌아와 진선미의 우산을 고쳤다. 우마왕은 진선미가 삼장이라는 손오공의 말에 "나도 알고 있다"며 "그 아이는 널 구해주는 바람에 삼장이 됐다"고 알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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