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이 47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회 입장권 판매율이 60%를 돌파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이희범)는 24일 "평창 동계올림픽 입장권 판매가 지난 21일 기준, 목표치인 107만매 중 65만 5000매를 판매해 61%의 판매율을 기록했고, 22만매 판매가 목표인 패럴림픽은 37%인 8만 1000매가 판매됐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지난 11월 1일부터 시작된 성화봉송 누적 참여자가 80만 명에 달하고,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홍보대사들의 활약, 평창롱패딩을 비롯한 대회 라이선스 상품의 인기 등에 힘입어 국민적인 붐 조성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이유를 분석했다. 조직위는 또, KTX 경강선 개통에 따른 숙박 리스크 완화 역시 입장권 구매로 이어지고 있다고 봤다. 가족 단위 입장권 구매도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지난달 14일 시작한 대통령과의 오찬 등 '헬로우 평창 캠페인' 이후 접속인원이 121만 명으로 증가했고, 조직위 홈페이지 방문자도 10월 78만명에서 11월1∼19일 사이 150만명으로 폭증했다. 평창 롱패딩 등 일부 라이선싱 상품은 검색어 1위를 휩쓸며 품절 열풍을 빚었고, 문 대통령의 방중 이후 중국의 올림픽 관람에 대한 관심 및 구매 문의도 증가했다. 12월초 중국 티켓 판매량 3400매에서 현재 6000매로 늘었다.
종목별로는 알파인스키가 81%로 가장 높은 판매율을 기록했고, 크로스컨트리스키 79%, 쇼트트랙 74%, 봅슬레이 70% 등의 순의 판매율을 보였다. 내년 2월 9일 개회식은 67%의 티켓이 판매됐다.
양낙훈 조직위 입장권기획팀장은 "높은 판매율을 기록하고 있는 종목 뿐 아니라 다른 종목 역시 빠른 속도로 판매율이 올라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회 관람을 희망하는 국민은 입장권 구매를 서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구매를 독려했다.
개막을 75일 앞둔 평창동계패럴림픽 입장권도 판매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조직위는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 대회 입장권 구매자들에게 올림픽 관람의 가치와 즐거움을 주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면서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세계 정상급 선수들의 경기 관람과 응원, 다양한 공연·체험 등으로 풍성하게 구성된 지구촌 최대 규모의 동계스포츠 이벤트인 평창올림픽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평창 동계올림픽 입장권은 온라인(tickets.pyeongchang2018.com)과 전국 각지의 오프라인 판매소(서울·강릉시청, 강원도청, 인천·김포공항, 기차역 등)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입장권 소지자는 평창 올림픽플라자와 강릉 올림픽파크를 포함한 각종 문화행사 관람은 물론, KTX 조기 할인·예매와 영동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휴게소 서비스, 셔틀버스 무료 이용, 일부 올림픽 후원사 상품 할인 등의 혜택이 다양하게 제공된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